2022. 7. 4. 05:02ㆍ바롱이의 쪽지/강원도
[동명동성당의 설립 개요]
1951년 8월 18일 미군정이 실시되고 군정사령부가 상주하고 있는 속초 지역은 미군정기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할 조짐을 보인다. 1951년말까지 이주해온 난민 수는 11,256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당시 속초리에 거주하고 있는 신자 수는 8가구 26명에 불과하였다. 교구장 직무대리 Hubert Hayward(오남성) 신부는 속초리에 성당을 세우기로 결정을 하고, 1952년 9월초에 원 파트리치오 신부를 비롯하여 두 분의 신부를 속초읍장인 김근식 베드로를 방문하게 하여 성당 부지에 관하여 협의토록 했다.
당시 이 지역은 군정이 실시되고 있어서 포고령에 의하면 "모든 토지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인민공화국법에 준한다"라고 되어 있어서 일체의 사유 재산은 인정하지 않으며 전후 복구를 위한 토지 관리는 전적으로 읍장 권한 위임사항이었다.
김근식이 두 신부에게 "신부님, 성당 부지로서 적합한 곳이 있는데 함께 가볼까요?" 하고 말을 건네니, 두 신부는 "함께 가봅시다"하고 대답하고 김근식이 두신부와 같이 현 동명동성당 부지에 도착하여 "이곳이 성당 부지로 어떠합니까?" 하고 말을 건네자 원 신부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아주 좋습니다. 'OK'" 하며 대답하자 김근식은 읍장 직권으로 현장에서 현 성당 부지 14필지 2,535평을 사용할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예상외로 성당 부지 문제가 쉽게 해결되자 교구에서는 1952년 10월 1일자로 원 파트리치오 신부를 속초성당 초대 주임신부로 임명한다.
이로써 속초성당(속초 속초2리 333-3) 이 설립된다. 성당 주보는 '파티마의 성모'로 결정되었으며 관할 구역은 속초읍 전 지역과 고성군 전 지역 그리고 양양군(토성면, 죽왕면) 일부 지역이다.
출처: 동명동본당 50년사 (2003)
"동명동성당에서 바라본 동해 일출"
속초 사람들만 아는 숨은 해맞이 명소가 있다. 한국전쟁 중에 지어진 성당인 동명동성당이다. 자그마한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일출과 전경이 그만이다.
"동명동성당에서 바라본 동해 일출"
"동해 일출과 동명동성당 성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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