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게가 산으로 간 까닭은?

2022. 12. 10. 06:34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반응형

"도둑게가 산으로 간 까닭은?"

순천 와온해변 갯벌과 땅에서 보았던 도둑게를 용산전망대 못미쳐 산에서 다시 본다. 도둑게는 왜 산으로 올랐을까?


"도둑게가 산으로 간 까닭은?"

반응형

[도둑게]

도둑게는 강화도 이남의 서해안과 포항 이남의 동해안,그리고 남해안에 널리 분포한다바닷가에 가까운 육상 습지나 냇가, 논밭, 산기슭에 굴을 파고 산다. 여름철에는 해안의 산 위에까지 올라가며 우리나라 게 가운데 나무를 타는 하나뿐인 게로 알려져 있다. 10월 중순부터 바다주변 산에서 굴을 파고 동면기에 들어가 이듬해 3~4월 즈음 월동에서 깨어난다. 6월경 산란기가 되면 본능적으로 해안 암석지대로 이동해 알을 털어 놓는다. 

도둑게의 색은 어두운 청록색인데 이마와 주변은 황색, 적색이고 집게는 진한 붉은색이다. 갑각은 사각형이고, 갑각길이 약 29mm, 갑각너비 약 33mm이다. 갑각 윗면은 앞뒤로 약간 기울었고 볼록하며 매끈하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수컷의 집게바닥은 넓다.

도둑게는 뻘이나 바닷물 속의 영양분이나 음식 찌꺼기를 먹고 산다. 산속 나무의 씨앗이나 열매, 곤충의 사체 등도 먹을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다. 바닷가 마을의 부엌에 들어와 음식을 훔쳐 먹어 '도둑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등딱지에 스마일 문양이 있어 스마일 게, 산속에 구멍을 뚫고 산다고 해서 뱀 게, 앞발이 빨갛다고 해서 빨간게, 레드크랩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