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속 몽마르트 언덕, 청라언덕

2023. 3. 13. 05:13바롱이의 쪽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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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언덕]

대구 속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낭만 여행. 대구 근대화의 중심지이자, 100여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 이국적인 서양식 주택과 무성한 나무,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선교사주택, 의료선교박물관에서 근대 건축 양식과 서양 의학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다.

출처: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선교사블레어주택 (宣敎師블레어住宅)]

선교사인 블레어(Blair)와 라이스(Rice)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는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 되고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2층집이며, 남북방향으로 긴 형태이고 안의 건축재료를 일부분 바꾼 것 이외에는 건물의 형태와 구조는 잘 남아 있다. 지붕 위엔 붉은 벽돌로 된 굴뚝이 있고 건물 안의 바닥은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다. 1층에는 베란다·응접실·거실·침실·식당·부엌이 있고,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침실·욕실 등이 있다. 창문은 위 아래로 열 수 있게 되었으며, 현관의 베란다 윗부분에는 일광욕실이 있다.

선교사 블레어 주택은 당시 미국의 주택모습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가이즈카향나무"


[대구 동산병원 구관 현관]

이 현관(porch)은 제중원(1899)을 전신으로 한 대구 동산병원의 구관 중앙 입구이다. 대구 동산병원 구관은 제2대 동산병원장 플렛쳐 (Archibald G.Fletcher)가 1931년 신축했으며,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대구 동산병원 구관은 대구 최초의 서양의학병원으로 1941년 태평양 전쟁 중에는 경찰병원으로 사용되었고 1950년 6.25전쟁시에는 국립경찰병원 대구분원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축물은 중앙의 돌출된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대구 향토사 및 건축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0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로 인하여 현관 부분만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고압산소 치료기(1970년대) (Hyperbaric Chamber)]

고압산소치료기는 가압장치 안에서 환자에게 산소를 흡입시키는 의료장비로, 일산화탄소의 급성 중독 치료 등에 많이 이용된다. 

이 고압산소치료기는 1970년대 초 미국 북장로교 Van Cleve 선교사가 가져온 설계도를 바탕으로 대구 한성메디칼(구 한성공업사) 고 최운한 대표가 국내 최초로 제작한 장비이다.

1972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응급실에 설치된 후 2012년까지 약 40년간 사용되었다. 이 장비를 모델로 비로소 전국에 고압산소치료기가 확산되었으며, 1970~1980년대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사경을 헤매었던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태준 '동무생각' 노래비"


"아까시나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선교사챔니스주택 (宣敎師챔니스住宅)]

선교사 Reiner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Reiner 후로 Chamness, Sawtell 등의 선교사가 살았고, (1984~1993)까지는 동산병원 의료원장인 H.F Moffett가 거주 하였었다.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북으로 뻗은 긴 네모형으로 1층 내부에는 거실·서재·부엌·식당·계단 등이 있고, 2층에는 2개의 침실이 있다. 외부에는 나무로 된 현관과 베란다를 설치했으며, 지붕에는 2개의 붉은 벽돌로 된 굴뚝이 솟아있다.

당시 우리나라에 거주했던 미국인의 건축·주거·생활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참느릅나무"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

전국 담장 허물기의 첫 행사로 철거한 본원의 유서 깊은 정문 및 중문 기둥과 담장을 여기에 옮겨다 세우고, 그 위에 본원의 초창기에 개척한 수많은 종들 중 하나를 올려놓았다.

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두 기둥은 환자를 돌보는 교직원들의 사랑의 손길을, 보도에 놓은 다듬이돌들은 본원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디딤돌임을 상징한다.

1999. 10. 1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사과나무 100년 (학명 : Malus domestica BORKH)]

여기에 뿌리 내린 이 사과나무는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월 당시 미국에서 들어온 한국 최초 서양 사과나무의 자손목으로서 동산의료원 역사를 말할 뿐 아니라 대구를 사과의 도시로 만든 의미있는 생명체이다.

초대병원장인 존슨박사(Woodbridge OJohnson · 한국명 장인차)가 미국 의료선교사로 동산병원에 재임하면서 미국 미조리주에 있는 사과나무를 주문하여 이곳에서 재배한 것이 대구 서양 사과나무의 효시이다.


[의료선교사 존슨과 사과나무]

수종: 사과나무(장미과, 학명 Malus pumila Mill.)
수령 : 약 80년정도
소재지 : 중구 달성로 56(동산동 194 동산의료원)
나무규격 : 수고 약 6.0m, 흉고둘레 0.9m

한 때 대구가 사과의 명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구에 서양사과나무가 최초로 도입된 1899년 선교사인 아담스Adams, 한국명 안의와, 계성학교 설립자와 존슨Dr. Woodbridge O.Johnson, 한국명 장인차, 동산의료원 설립자 박사가 교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서양 사과나무를 보급하면서 부터이다.

청라언덕 내 사과나무는 존슨이 가져온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되어 자란 2세목으로 2000년 10월 9일 보호수로 지정하였으나 고사하여 2018년 7월 13일 지정 해제하였다.

현재 2세목의 일부 흔적이 남겨져 있으며 고사에 대비하여 2007년부터 육성하여 2012년에 옮겨 심은 3세목이 바로 옆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한국 최초 서양사과나무의 역사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사하기 전 2세목 사과나무 모습/고사한 2세목 흔적/3세목


[대구 능금의 효시 (3세목)]

이 나무는 한국 최초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의 형질보존을 위해 2007년 3월부터 대구 수목원에서 접목으로 육성한 후계목으로, 사과나무의 전통과 명백을 잇기 위해 2012년 5월 이곳으로 옮겨 심은 것이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선교사스윗즈주택 (宣敎師스윗즈住宅)]

대구에서 본격적인 선교활동이 이루어지던 1906년부터 1910년경에 건축된 사택으로, 스윗즈 여사를 비롯해 계성학교 4대 교장인 헨더슨, 계명대학교 초대학장인 캠벨 등의 선교사들이 거주했다.

전통 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건물로, 1736년 조선 영조대 대구읍성 축조때 사용된 성돌(城石 : 대구읍성 철거시 가져와 사용)로 바른층 쌓기 기초를 하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길이 쌓기와 1단 마구리로 쌓았다. 지붕은 한식 기와를 이은 박공지붕이었으나 함석으로 개조되었다가 다시 기와지붕으로 개조되었다.

1981년 동산의료재단에서 인수하여 현재는 선교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1층에는 각종 성경과 선교유물, 기독교의 전래 과정 등의 사진 자료와 2층에는 성막 모형 및 이스라엘 현지에서 구입한 구약 ㆍ신약 관련 소품들을 관람 할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대구재일교회]

1893년 4월22일 창립

본 교회는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서, 조선 말 부산선교부에 주재하던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베어드(William M. Baird: 한국명 배위량) 목사가 경상도 북부지역 순회 전도여행 중 1893년(고종 30년) 4월 22일 대구 읍성에 첫 발을 디딤으로써 시작되었다.

1896년 1월 남성로(약전골목) 구 대구제일교회(현 선교관) 터에 있던 건물을 구입한 후 수리하여서 교회와 선교기지를 마련하였으며, 1897년 봄 초대목사인 아담스(James E. Adams: 한국명 안의와) 선교사가 부임하여 이 지역의 초기 선교활동에 크나 큰 공헌을 하였다.
본 교회는 남성로의 교회 구내에 이 지역의 최초 신교육기관인 희도학교(1900년), 계성학교(1906년)를 개교하였고, 신명학교(1907년) 설립을 주도하였으며, 의료선교사업으로 1898년에 지역 최초의 서양의술의원인 제중원(동산의료원 전신)을 교회 구내에 개설하였다. 본 교회에서 지금까지 분립한 교회는 1908년 사월교회를 시작으로 범어교회, 서문교회, 남산교회, 중앙교회 등 22개 교회이다.

대구 · 경북의 기독교 성지인 이 터에는 1913년에 개교한 대구성경학교(1969년 영남 신학교와 합병)가 있었으나, 본 교회가 영남신학교로부터 구입한 후 1989년 10월 교회 건물을 착공 1994년 4월 준공하여 새 성전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종탑(높이 57m)을 2002년 2월에 완공함으로써 네 번째 성전 건축이 마무리 되었다. 본 교회는 지하 2층, 지상 5층(종탑 8층)의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연면적 7,130m² (2,160평), 대예배실 면적 1,840m² (560평)에 좌석수 3,100석이며, 스테인드글라스 창 18면과 화강석(용담석) 외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외관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딕양식 건축물이다.


"대구제일교회에서 바라본 전경"


[3.1만세운동길]

청라언덕 동무생각 노래비 옆에서 시내 쪽으로 내려가는 90계단까지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도심으로 모이기 위해 지나다녔던 솔밭길이다. 계단길에는 3.1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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