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먹거리

2023. 9. 18. 06:30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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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큰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浦項 金光里 新生代 나무化石)]

○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며, 불에 탄 후 규화되어 나무의 외형과 내부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음.

○ 포항지역 신생대 화석은 주로 중기 마이오세(약 1500만년 전) 해성 퇴적층에서 식물잎 화석이 많이 발견된 바 있음

○ 위로 달리 포항 남부 지역은 전기 마이오세 (약 2000만년 전) 육성 퇴적층과 화산암이 분포하는 곳으로 당시 화산활동에 의해 규화된 또는 탄화된 목재화석이 다수 산출되고 있음

○ 이 나무화석은 그러한 나무화석 중 크기(길이 10m 이상)가 가장 크며, 뿌리를 제외한 줄기의 일부가 거의 원형의 상태를 보존되어 있음

○ 특히 층리면에 평행한 상태에서 압축되어 옹이를 포함한 목재 표면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음

○ 또한 원형 단면상에서는 표면부에서 중심부로 갈수록 차별화된 화석화(규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음 

출처:문화재청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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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특별공개(2023년 2월 14일~28일)가 있어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 후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를 찾았다. 직원분들 안내로 표본관리동으로 이동한다.


[천연기념물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浦項 金光里 新生代 나무化石)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내에 있는 나무화석 중 처음으로「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浦項 金光里 新生代 나무化石, Cenozoic fossil wood from Geumgwangri, Pohang)」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 두께 0.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특히 건물 3층에 해당하는 높이와 지게차 3대가 동시에 들어 올려야 될 정도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당시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되어 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목재 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측백나뭇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자연유산으로, 이번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와 보존상태를 자랑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고자 한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오는 2월 중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수장고 내의 다양한 지질 유산을 일정 기간 특별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장기적인 보존관리 환경을 조성하고 전시 공간을 확보하여 일반 국민에게 상시로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에 대하여 신청인분들과 함께 직원분 설명을 듣는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대전 산골짜기]

대전 신탄진 석봉구름다리 부근 골목에 있는 식당이다. 연세 계신 어머님, 중년의 아드님과 이종사촌 누나분이 함께 운영한다. 식당 주변에 좁지만 주차 공간이 있으며 식당 내부는 가정집 분위기로 좌식 자리만 있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버섯에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넣어 끓이는 자연산 버섯찌개와 자연산 버섯전골, 생고사리와 조기를 넣어 끓인 생고사리 조기찌개가 대표 음식이다. 자연산 버섯닭볶음탕, 민물새우탕도 판매하며 능이백숙은 예약주문 시 맛볼 수 있다. 수고스러움이 담긴 밑반찬들을 함께 내준다.


"발품, 손품을 오롯이 느낀 밥상"

생고사리 조기찌개(따뜻하고 고슬고슬한 쌀밥에 장녹나물무침, 김치, 오이지무침, 호박고지, 말린 가지나물 볶음, 얼갈이배추데침, 깍두기, 두릅장아찌 등 밑반찬을 함께 내준다.

생고사리 조기찌개는 널찍한 냄비에 진갈색과 연녹색의 고사리와 하얗고 노란빛을 띠는 손질된 조기를 깔고, 갖은양념을 넣은 빨간 국물을 넉넉하게 부어 내준다. 식탁에서 끓여가며 먹는다.

생고사리 조기찌개가 한소끔 끓는 동안 쌀밥에 밑반찬을 맛본다.

자리공, 장녹이라 불리는 어린잎을 말려 들기름, 깨, 고춧가루를 넣어 무쳐낸 장녹나물무침은 고소하고 은은한 나물 향이 오래가며 호박을 썰어 말린 후 물에 불려 간장으로 간을 하고 기름에 볶은 호박고지는 쫄깃하고 달금하다.

오이지무침은 새곰하고 오독오독 씹는 식감이 좋고 가지말랭이를 볶은 말린 가지나물 볶음은 소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그만이다. 갓 담은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산뜻하게 제 식감과 맛을 내고 얼갈이배추데침은 담백하고 두릅장아찌는 시금하고 짭조름하다.

발품과 손품의 흔적이 담긴 토속적인 밑반찬들이 맛깔나고 속을 편하게 해준다.

밥과 밑반찬을 먹는 동안 생고사리 조기찌개가 보글보글 끓어 올랐다. 국물과 건더기를 국자로 떠 앞 접시에 담아 맛을 본다.

조기와 생고사리, 갖은양념이 어우러져 졸여진 국물은 개운하고 매곰하다. 국물은 끓여질수록 간간하면서도 그 맛이 진하고도 깊다.

비닐과 꼬리를 자른 조기는 작지만, 살이 실하고 담백하다. 진갈색의 먹고사리와 연녹색의 청고사리는 말리지 않은 생고사리라 부드러우면서도 고사리 특유의 향미가 살아 있다.

직접 채취하고 재배한 식자재로 차려진 밥상이다. 만든이의 수고스러움이 오롯이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다양한 식감과 풍미로 입안이 풍성해지며 마음까지 기껍다.)


식재료를 따고, 썰고, 말리고, 불리고, 무쳐낸다. 손품, 발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허투루 만들지 않은 밑반찬들이다.

호박고지, 장녹나물무침, 말린 가지나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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