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2024. 4. 6. 06:15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반응형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 미선나무종으로 세계에서  1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면서 한반도에만 고유하게 자란다.

 

개나리와 같은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꽃이 3월~4월 사이에 핀다. 꽃 모양이 개나리와 거의 흡사하다. 꽃이 잎보다 먼저 난다. 꽃 색깔은 흰색 또는 엷은 도홍색으로 핀다. 꽃이 아름답고 한번 맡으면 잊을 없는 그윽한 향기가 난다.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이다.

 

높이는 1~1.5m 정도로 키가 작고, 가지 끝은 개나리와 비슷하게 땅으로 처져 있다. 서양에서는 미선나무를 ‘흰개나리’란 별명으로 부른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몇 백년은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은 길다고 한다.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꼬리 미(尾)부채 선(扇)자를 써서 미선나무라 부른다. 하트처럼 생겨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 익은 미선나무의 열매 속에는 두 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미선나무/열매/꽃

미선나무는 경쟁력이 약해 다른 나무들이 살지 않는 전석지나 야산에 자라난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며, 지역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미선나무 자생지는 충청북도 괴산군 3곳영동군 1곳, 전라북도 부안군 1곳등 총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2024년 4월 기준)

 

2024년 3월 30일(토), 읍내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괴산시내버스터미널발 13시 10분 지내·지곡행 버스에 오른다. 기사님께 지곡행 버스가 맞는지 여쭤보니 작년 수해로 노선이 변경되었다며 외사리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며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 산막이옛길행 버스를 타고 외사리에서 내린다. 

 

수전교를 지나 3.4km 걸어 천연기념물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를 찾아갔다.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는 지곡마을로 향하는 2차선 도로에는 주말을 맞아 괴산 산막이 옛길과 괴산자연드림파크를 오가는 자가용과 관광버스들이 많다.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율지리 마을에서 멀지 않은 야산 중턱에 위치한다. 이곳은 바위와 굵은 돌이 쌓여 흙이 적은데, 이는 미선나무가 경쟁력이 약해서 다른 나무들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에서 경쟁을 피해 살기 때문이다.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주변에는 자연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큰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작은 나무들만 보인다.

 

괴산 율지리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 미선나무가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는 곳으로서, 그 희귀성과 식물분류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미선나무는 낙엽이 지는 떨기나무로서 높이 1m 정도 자라고, 어린가지는 4각이 지며 끝부분이 다소 아래로 휘어진다. 잎은 마주나기로 자라고 꽃은 잎이 나오기 전 3~4월에 흰색 또는 엷은 도홍색으로 핀다열매는 둥근 부채 모양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이러한 열매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열매의 모양이 특징적이고 꽃이 아름다워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나라 특산식물 중의 하나이다.

흰색과 도홍색 꽃/미선나무/잎과 열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