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3. 06:01ㆍ바롱이의 쪽지/경기도
[국가등록문화유산 수원역 급수탑]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로,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 궤간(軌間)이 표준 1,435mm보다 넓은 철도를 광궤(廣軌)철도, 좁은 것을 협궤(狹軌) 철도라 함.
출처:문화재청
신작로, 근대를 걷다
Walking in Modern TimesAlong New Roads
급수탑
Water Tower
수원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증기기관차가 남북으로 달리고, 경기도를 동서로 이어준 수려선과 수인선의 협궤 열차가 오가던 곳이다. 또한 수도권 전철과 2010년 KTX 개통까지 수원역은 질주하는 철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서 콘크리트의 급수탑과 빨간 벽돌로 쌓은 급수탑 2기가 준철도기념물로 남아있다.
[수원역 급수탑]
국가등록문화재 제780호
National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No. 780
철도역사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1970년대 디젤기관차의 등장 전까지 운행되었다. 증기기관차의 급수를 위해서는 우선 우물 등의 물을 급수탑 바로 옆에 있는 급수정으로 모으고, 펌프를 이용하여 지하관을 통해 급수탑 위의 급수탱크까지 물을 올린 후 기관차에 공급하였다.
수원역 급수탑은 현재 2기가 전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후기 양식인 높이 18.1m의 콘크리트조 급수탑 1기와 높이 7.9m의 빨간 벽돌조 급수탑 1기가 나란히 서 있다. 콘크리트조 급수탑은 국철인 광궤철도의 급수탑인 반면, 벽돌조 급수탑은 사철인 협궤철도의 급수탑으로 동일한 부지 내 광궤와 협궤 급수탑이 현존하고 있는 사례는 수원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수원역은 교통의 요충지답게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937년 경동철도주식회사에 의해 협궤열차인 수인선이 운행되었다. 수인선은 쌀과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수탈의 노선이었으나 1943년 조선철도주식회사로 흡수되었고, 광복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여객노선으로서의 기능만 유지되다가 1995년 폐선되었다.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과 사철 급수탑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5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받았다.
※궤간이 표준 1.435mm보다 넓은 철도를 광궤철도, 좁은 것을 협궤철도라 함.
[벽돌조 급수탑]
전국에 남아 있는 급수탑 중 붉은 벽돌로 지은 것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급수탑의 구조는 대부분 상층부가 더 넓다.
"콘크리트조 급수탑"
"콘크리트조 급수탑"
급수탑 내부로 통하는 출입문. 현재는 굳게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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