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장

2024. 10. 15. 10:49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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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임시 고속버스,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45층 주상복합건물이 공사 중이다. 공사 중인 건물 건너편 인도로 잉어빵, 호떡, 오뎅을 파는 노점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장사를 한다.

오전 9시 40분 흥덕구청 공무원들이 아직 장사 전인 천막에 경고장을 붙인다. 2차 대상이 되어 과태료 대상인 곳도 있다. 일찍 장사 중인 한 곳은 서류를 작성하여 공무원에게 건넨다.

경고장은 하얀색, 빨간색 겉 테두리 안에 노란색 바탕이 도드라진다. 빨간 줄이 우측에서 좌측 대각선으로 한 줄 그어져 있다. 내용을 모르더라도 위압적이다.

경고장은 검은색, 빨간색 글씨로 도로법을 위반한 노상적치물(경고장은 노상적치물을 포장마차, 손수레상, 차량노점, 기타 등 이라고 적었다. )을 중점단속하고 경고장에 적은 날까지 자진 정비하고 기일까지 자진 정비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이행한다는 내용이다. 단속 근거와 행정조치 규정도 적혀 있다.

공사 중인 45층 회색 고층 건물과 노란 경고장이 붙은 1층 나지막한 붉은 천막 사이로 자가용과 사람들은 무심하게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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