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꽃
2024. 11. 2. 07:41ㆍ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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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빼기 꽃"
알지 못했다
옹송그린 쓴맛을
노란 꽃 방싯
노란 꽃 방싯
쓴맛이 도사리는
흙을 파먹자
대문 옆 작은 텃밭에
푸른 잎 사이로 노란 꽃이 피었다.
먹기만 했던 고들빼기의 꽃이란걸.
방싯방싯 웃는 노란 꽃 아래
쌉싸름한 쓴맛이 웅크리는 것도.
알지 못했다.
"쌉싸래한 땅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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