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와 동지들

2025. 1. 4. 05:44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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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Companions

국내진공작전에 실패한 이후 안중근 의사는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모았습니다. 안중근 의사 자신을 포함한 12명의 동지를 모아 단지동맹을 결성했습니다. 단지동맹 동지들은 독립의 의지를 모아 손가락을 끊어 그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을 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후일을 도모했습니다. 

 

1909년 10월, 이토 히로부미가 북만주를 시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와 뜻을 모아 의거를 결심하고 하얼빈으로 향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자신은 하얼빈 역에서 의거를 준비했고, 우덕순과 조도선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차이자거우 역으로 향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단지 혈서 엽서
Postcard written in the blood from Ahn Junggeun's amputated finger
1910. 독립기념관(복제)


안중근 의사가 결성한 단지동맹의 혈서 엽서이다. 엽서의 네 귀퉁이에는 안중근 의사 사진이, 가운데에는 혈서로 쓴 대한독립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오른쪽에는 “기유년 2월 초 7일에 안의사 중근공이 아라사(러시아) 연추에서 동지 11인과 한가지로 국가를 위하야 몸을 바치기로 단지동맹을 행하고 그 피로써 쓴 글”이라고적혀 있다.


안중근 의사가 이강에게 보낸 편지
Letter sent by Ahn Junggeun to Lee Gang
1909.10.24. 일본 류코쿠대학교 도서관


안중근 의사가 대동공보사의 이강에게 하얼빈 의거 계획을 알리는 편지다. 편지 왼쪽 아래에는 안중근 의사가 사용했던 태극십자가 인장이 찍혀있다.

 

 

이토는 이번 달 12일(양력 10월 25일)
러시아 철도총국에서 특별히 준비한
특별열차에 탑승하여 그날 오후 11시쯤
하얼빈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 이 큰일의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으나, 동포의 기도에 힘입어
성공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한독립 만세
9월 11일(양력 10월 24일) 오전 8시


안중근 의사가 이강에게 보낸 편지


단지동맹 조사 보고문서
Government investigation report on the Alliance of cutting off fingers
1909. | 안중근의사기념관(복제)


통감부가 작성한 단지동맹 조사보고문서이다. 안중근 의사가 독립을 위해 손가락을 잘라 그 피로 대한독립 태극기를 그렸으며, 태극기는 대동공보사에 보관되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안중근 의사와 하얼빈 의거 동지들
Ahn Junggeun and fellow freedom fighters taking part in the Harbin Patriotic Deed
1910.2.4. 만주일일신문 


하얼빈 의거 3일 전인 1909년 10월 23일, 안중근 의사와 동지들이 결의를 다지며 찍은 사진이다. 좌측부터 안중근 의사, 우덕순, 유동하다.


하얼빈 의거 동지들
Companions of the Harbin Patriotic Deed
1909.11. 안중근의사기념관


① 우덕순 : 안중근 의사와 함께 하얼빈 의거를 준비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역에 내리지 않을 것을 대비해 차이자거우역에서 기다렸다.
② 조도선 : 하얼빈 의거 당시 우덕순과 함께 차이자거우 역에서 의거를 준비했다.
③ 유동하 : 하얼빈 의거 당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이동과 통역을 도왔다.


안중근 의사가 지은 『장부가』
A Heroic Man's Song, written by Ahn Junggeun
1909.10.23 | 일본 코쿠대학 도서관


하얼빈 의거 3일 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 동지들과 결의를 다지며 지은 시이다. 안중근 의사의 한글 친필을 알 수 있다.


敏而好學
민이호학
不恥下問
불치하문
Those who are diligent and fond of learning are not ashamed to seek advice from their inferiors


1910.3.
일본 조선소장류코쿠대학교 도서관 수탁


"민첩하고 배움을 좋아하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배움을 중요시 하는 안중근 의사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글씨로 논어를 인용하였다. 안중근 의사는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고 교육을 통한 실력 양성이 독립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했다. 안중근 의사는 두 동생과 함께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설립·인수하여 인재 양성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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