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 전집
2025. 2. 7. 06:26ㆍ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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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파전. 청주 사직동 주택가 골목에 있다. 태안 안면도 출신 여사장님과 남편분이 영업한다. 시어머니를 '엄마'라 부르는 며느리가 함께 일하며 대를 잇는 중이다.
오랜 함바집 경험이 있는 여사장님 음식 솜씨와 말솜씨가 손님을 부른다. 직접 두부를 만들며 모든 음식이 맛깔지다.
모듬전에 안면도 꼬막찜을 먹는다.
다양한 식재료의 질감과 맛에 고소함이 더해진 전은 막걸리를 부른다. 겨울 꼬막찜은 육즙은 배릿하고 속살은 졸깃하고 진하다. 씹을수록 은은하게 단맛도 오른다.
막걸리를 먹다가 소주로 바꿔 마신다. 여사장님 입담과 안주탓이다. 사람과 음식, 술이 어우러져 한바탕 춤을 춘다. 흥에 겨운 마음으로 늘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 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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