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구룡령 옛길&먹거리

2020. 10. 26. 07:00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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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마리 용이 넘던 옛길"

[명승 제29호 구룡령 옛길]

『구룡령 옛길』은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옛길로 산세가 험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보다 산세가 평탄하여 양양, 고성 지방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 길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강원도의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상품 교역로였고, 양양, 고성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러 한양으로 갈 때 명칭에서 유래하듯 용의 영험함을 빗대어 과거 급제를 기원하며 넘나들던 길이라 하며, 구룡령이라는 이름은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서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하고 있다. 옛길 입구에는 굽이져 흐르는 계곡이 있고, 길의 중간중간에 길의 위치를 표시하는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이 자리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옛길 걷기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구룡령 옛길에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개발되어 일대 주민들이 강제 징집되었던 애환의 역사가 서린 철광소와 케이블카가 남아 있고, 옛길 길가에는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사용되어 밑둥만 남아 있는 소나무 거목 흔적이 남아 있는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역사가 함께 잔존하여 역사적 가치가 큰 소중한 명승지이다.

[영문설명]

This old path connecting Yangyang and Hongcheon over the Taebaeksan Mountain Range is relatively level when compared with the steep, craggy Jinburyeong, Misiryeong and Hangyeryeong passes. Therefore, in the old days the residents of Yangyang and Goseong mainly used this path to get to Hanyang (present-day Seoul). A major trade route linking the eastern and western regions of Gangwon-do Province, the path was also popular with local scholars journeying to the capital to take the public service examinations, and hence an embodiment of their dreams to some extent. Guryongnyeong, meaning “Nine Dragons Pass,” was thus named due to the legend that “Nine dragons quenched their thirst by drinking water from a well in nearby Galcheon-ri village, and, having thus overcome their fatigue, continued on their way over the many hills.” The scenic mountain road starts from a gorge with a winding stream. Along the road are interesting mileposts associated with well-known historical episodes, including hoetdol banjaengi (limestone milepost), myo banjaengi (tomb milepost) and sol banjaengi (pine grove milepost). Near the path is an abandoned iron mine with a cable car, where local residents were pressed into forced labor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1910-1945). There also are many stumps of large pine trees that were cut down for timber for the reconstruction of Gyeongbokgung Palace in 1989. These traces of modern and contemporary periods contribute to the historic value of the scenic site.

출처:문화재청

백두대간 구룡령 표석


"구룡령 옛길 초입(2019년 2월)"


"산죽 사이로 난 눈길, 눈속 솔방울"


[금강소나무]

나무의 둘레 270cm, 높이 25m, 나이 180년/강원도의 백두대간 지역에 분포하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수간이 곧고 재질이 뛰어나며 수관이 좁고 곁가지는 가늘고 짧다. 지하고는 높고 수피새깔은 아래쪽이 거북등 무늬모양의 회갈샥이고 위쪽은 황적색이다. 연륜폭이 균등하고 좁으며 나뭇결이 아릅답다.


"구룡령 옛길 삭도"


[구룡령 옛길 묘반쟁이]

반쟁이는 반정에서 나온 말로 구룡령 아흔아홉 굽이의 절반 지점이란 뜻인데, 묘반쟁이는 묘가 있는 위치에 붙여진 이름이다. 묘반쟁이에 있는 묘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선 시대에 양양과 홍천의 경계를 정할 때 두 지역에서 각자 출발하여 만나는 지점을 경계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때 양양의 한 청년이 양양 땅을 조금이라도 넓히고자 열심히 달리다가 지쳐 죽어 그 공적을 기려 이 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구룡령 엣길 솔반쟁이]

반쟁이는 반정에서 나온 말로 구룡령 아흔아홉 굽이의 절반 기점이란 뜻이다. 솔반쟁이는 이 지점에 200~300년 된 금강소나무 군락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잘려나간 금강소나무의 밑동"


"구룡령 56번 국도"


[구룡령옛길 횟돌반쟁이]

반쟁이는 반정에서 나온 말로 구룡령 아흔아홉 굽이의 절반 지점이란 말인데 횟돌반쟁이는 이 지점에서 횟돌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횟돌은 무덤에 나무뿌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바르던 횟가루의 원료로 구룡령을 넘던 행인들이 쉬어가던 이곳에서 캤다고 한다.


"구룡령 아흔 아홉 굽이 옛길"


"구룡령 옛길 정상"


[백두대간 구룡령 표석]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경계에 위치한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마치 용이 구불구불 기어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룡령은 높은 고도 인해맑은 날에도 옅은 안개가 끼어 있으며 비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정상 부근에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구룡령 정상주변으로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특히 봄철에는 철쭉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연결되는데 구룡령 옛길은 사람과 노새가 쉽게 올라 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광산이 개발되면서 일대 주민들이 강제로 징집되었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룡령 옛길(2015년 1월)"


"구룡령 옛길 초입"


"금강소나무"


"산죽과 구룡령 옛길"


"낙엽과 참이슬"


"구룡령 옛길 삭도"


"구룡령 옛길 묘반쟁이"


"구룡령 옛길 솔반쟁이"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잘려나간 금강소나무 밑동"


"구룡령 엣길"


"구룡령옛길 횟돌반쟁이"


"구룡령 56번 국도"


"구룡령 옛길 정상"


양양전통시장 안 별미맛집


김치 두루치기(국물 자박하게 끓여 내온 김치 두루치기, 김치, 사각사각한 식감의 도라지무침, 양념 고추지, 곰취 장아찌, 삼삼한 간의 고독한 건조 양미리조림, 오독오독 씹히는 무말랭이와 고춧잎, 향긋하고 진한 능이와 부드럽고 시원한 채를 썬 무를 넣은 능이 무 냉국, 졸깃한 버섯 장아찌, 따뜻한 공깃밥 등 한 상이 차려진다. 막걸리 한잔 마신다.)


"김치와 돼지고기의 하모니"

김치 두루치기(신맛 적은 아삭한 김치, 대파, 살코기와 비계가 섞인 고소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국물 자박하게 끓인다.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 두루치기다.)


능이무냉국(향긋하고 진한 능이향이 배인 시원한 능이무냉국)


생선구이(고등어 한 마리와 꽁치 두 마리를 식당 앞에 있는 구이기에서 굽는다. 구워지며 생선에 적당히 기름기가 돈다. 노릇하게 구워진 껍질 부분은 고소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알맞음'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생선구이다.)


돼지 주물럭(비계와 살코기가 섞인 큼직하게 썬 돼지고기, 양파, 대파, 마늘 등을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에 버무렸다. 맵기보단 달금하다. 좀 더 익히면 뭉근해진 채소에서 나온 채즙과 고기에서 나온 육즙으로 국물이 자박해진다. 부드럽고 고소한 돼지고기와 채소, 달큼한 양념이 잘 어우러졌다.)


"대한민국 명승(강원도)"

 

대한민국 명승(강원도)

[대한민국 명승] 명승이란 예로부터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경승지로서 역사적·예술적·경관적 가치가 크며, 자연미가 빼어나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형성과정에서 비롯된 고유성·희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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