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먹거리

2020. 11. 17. 08:49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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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천년의 안식처"

[명승 제65호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

조계산은 소백산맥 줄기의 끝 부분에 해당하며, 해발 889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는 험하지 않으며, 산 전체가 넓은잎나무로 덮여 있어 철따라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솟구친 절벽은 비룡폭포, 감초암폭포와 같은 명산의 경관도 지니고 있다.

선암사쪽은 나이가 수십년이 넘는 나무들로 차 있는데 도토리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등이 울창하게 있어 사계절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낸다. 그 중턱에는 대각국사 의천 이후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송광사와 선·교종의 중심사찰인 선암사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삼보사찰<불보(통도사), 법보(해인사), 승보(송광사)> 중 하나인 송광사는 혜린대사가 770년경 처음 세운 뒤 건물이 80여 동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찰이었는데, 한국전쟁 후 지금은 50여 동만이 남아 있다. 송광사 일대는 연산봉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송광사 내8경과 외8경이 전해질 정도이다.

아름다운 조계산의 경관과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 일원은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며 수많은 문화재가 간직된 곳이다.

[영문 설명]

Jogyesan Mountain (889m), which forms the end of the Sobaeksan Mountain Range, is composed of gentle slopes. The entire mountain range is covered with broad-leaved trees whose foliage clearly displays the changes of the seasons. Jogyesan Mountain also consists of Biryongpokpo Falls and Gamchoampokpo Falls. The part of the mountain near Seonamsa Temple is full of decades-old oak, camellia, maple, chestnut, and zelkova trees that create a pleasant landscape all year round. There are two well-known Buddhist temples on the mid-slope of the mountain, namely, Songgwangsa Temple, which has produced sixteen great priests, including Uicheon (aka State Preceptor Daegak), and Seonamsa Temple, which serves as a center for both meditation and the dissemination of Buddhism. The following temples are regarded as the country’s three most representative temples: Tongdosa (for preserving the sariras left by Buddha); Haeinsa (for preserving the Tripitaka Koreana); and Songgwangsa (for producing a considerable number of great Buddhist priests). When Songgwangsa was founded by Master Hyerin around 770, it was the largest temple in the country, comprising about 80 buildings, 30 of which were eventually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Nearby mountain peaks, including Yeonsanbong, form pleasant scenery. In addition to the attractive scenery, the area contains many cultural heritage objects, including those kept at the two temples located on opposite sides of Jogyesan Mountain.

출처:문화재청

송광사 임경당과 우화각


[사적 제506호 순천 송광사]

우리나라 삼보사찰(불보, 법보, 승보) 중 하나인 승보사찰로서 유명한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선사’가 길상사라는 소규모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어,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대찰로 중건된 후 고려부터 조선 초까지 16명의 국사가 배출된 곳이다. 

경내에는 16국사의 진영을 봉안한 국보 제56호 ‘송광사국사전’ 등 3점, 보물 16점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와 국사의 부도를 모신 암자가 위치하여 역사적·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크다.

[영문 설명]

Songgwangsa Temple is regarded 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temples of the country. Following the restoration work carried out under the supervision of Monk Jinul, the temple became a leading temple and produced the sixteen most revered Buddhist monks of the Goryeo and Joseon Dynasties. The temple keeps three National Treasures, including Guksa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National Treasure No. 56), in which the portraits of the revered priests are kept, twelve Treasures, and a hermitage at which the sariras of the revered monks are kept.

출처:문화재청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


"구산선문"


"송광사 전경 "


"송광사 임경당과 우화각"


"송광사 일주문"

일주문 편액(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와 승보종찰 조계총림), 소맷돌의 돌사자


고향수(척주각과 세월각 앞에는 깃대처럼 생긴 높이 15m의 고사목이 있다. 보조국사가 꽂은 향나무 지팡이라고 하는데, 보조국사가 송광사를 다시 찾을 때 살아날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세월각과 척주당(일주문을 들어서면 단칸짜리 건물 두 채가 조그맣게 서 있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 가운데 가장 작지 않을까 싶은 척주각(滌珠閣)과 세월각(洗月閣)이다. 두 건물은 건축적으로도 그렇지만 종교적인 기능면에서도 여느 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죽은 사람의 위패가 사찰에 들어오기 전 세속의 때를 깨끗이 씻는 장소인 것이다. 남자의 혼은 ‘구슬을 씻는다’는 뜻의 척주각, 여자의 혼은 ‘달을 씻는다’는 세월각에서 각각 세속의 때를 씻는다. 생전 인연을 끊으려는 남녀가 최후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듯 건물 모습에조차 처연한 분위기가 풍긴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송광사 전경"


"송광매"


약사전과 영산전(대웅보전 구역, 즉 중단 영역의 한귀퉁이에 자리한 자그마한 건물들이지만 공포와 지붕만큼은 복잡하고 화려한 다포와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송광사 관음전(관음전은 본래 성수전이라 하여 1903년 고종황제의 성수망육(51세)을 맞아 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편액을 내린 황실기도처로 건축되었으나 1957년 옛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님을 옮겨 모시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상징하고 있고 내부 벽화에 문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불단을 향해 서 있다. 또한 내외벽에는 화조도,산수화 등이 그려져 일반 사찰의 벽화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송광사 관음전의 특징이다.)

관음전 내부 예불 드리는 스님, 관세음보살, 해와달


"상사당과 하사당"


순천송광사보조국사감로탑(관음전 뒤편 양지바른 언덕에 이르면 보조국사의 것이라고 전해지는 부도가 있다. 고려 말기에 제작된 높이 2.5m의 이 부도는 높직한 장방형 기단 위에 몸돌이 둥글게 조각됐으며 지붕돌도 간략하여 대체로 건조하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그 옆에는 위창 오세창(葦滄 吳世昌, 1864~1953)이 글씨를 쓴 ‘불일보조국사감로지탑’(佛日普照國師甘露之塔) 비가 있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보조국사 부도와 송광사 전경(우리나라 불교의 전통을 확립한 업적에 견주어 볼 때 보조국사의 부도는 매우 간소하고 조촐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자리만큼은 송광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송광사의 크고 작은 건물의 지붕들과, 넓다 할 수 없는 경내를 촘촘히 구획짓는 막돌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 모습이 담 너머로 아름답게 내려다보인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국보 순천 송광사 국사전"


무무문(한자성어 ‘대도무문’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누각에는 문이 없다. 네 방향 모두 열려 있다. 대도무문, ‘바른 길을 가는 데 무슨 문(거쳐야 할 것)이 필요할까’라는 뜻이다. 불교사전에서는 대도무문을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정해진 형식이 없어서 언제, 어떤 곳에서든, 어떤 방법으로든 도달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풀어주고 있다.)


"송광사 3대 명물 비사라구시"


"송광사 3대 명물 능견난사"


"송광사 3대 명물 천자암 쌍향수"


 

불일암(불일암은 1975년 법정 스님이 봉은사 다래헌에서 내려와 송광사의 16국사 중 제 7세인 고려시대 승려 자정국사(1293~1301)가 창건했던 자정암 폐사지에 건물을 새로 올려 불일암 이라고 명명하고 편액을 걸었다.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1954년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 스님의 문하로 출가했다. 70년대 봉은사 다래헌에 거주하며 한글 대장경 역경에 현신하였고, 함석현 등과 함께 <씨알의 소리 발행에 참의했으며 불교신문사 주필을 지냈다. 1975년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짓고 주석하며 한 달에 한 편의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송광사 수련원장을 맡아 사찰 수련회의 시금석을 놓았다.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떠날 때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다, 1997년 서울 성북동에 “맑고 향기롭게"로 상징되는 길상사를 창건해 주력하다, 2010년 3월 11일 열반했다. 저서로는 무소유, 산방 한담, 인도기행,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치럼, 산에는 꽃이 피네, 오두막 편지, 맑고 향기롭게, 아름다운 마무리 등 다수가 있다. 불일암 경내에는 법정스님이 기거한 요사 2동과 자정국사 부도가 있다.)


"송광사 율원 부도밭"


[사적 제507호 순천 선암사]

선암사는 신라시대 아도화상의 ‘비로암’ 창건설과, 도선국사 창건설을 가진 사찰로서,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중창되면서 천태종 전파의 중심사찰이 되었다.

경내에는 대각국사의 부도로 추정되는 보물 제1117호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 등 보물 14점을 비롯하여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영문 설명]

There are two legends about the foundation of Seonamsa Temple, one of which says that the temple was founded by Priest Adohwasang in the Silla Period, while the other points to its foundation by State Preceptor Doseon, also during the Silla Period. Following its restoration by State Preceptor Daegak during the Goryeo Period, the temple became a leading institution in the spread of the Cheontae Order. The temple keeps many important cultural heritage objects, including a stupa at Daegagam Hermitage (Treasure No. 1117), which keeps sariras assumed to be those of State Preceptor Daegak.

출처:문화재청


"승선교와 강선루"


"삼인당"


"일주문"


"만세루"


"보물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 대웅전"


"전나무와 스님"


선암사 구시(대웅전 한 쪽에 놓인 선암사 구시는 길이 3m가 넘는 거대한 목조용기이다. 일반적으로 큰 통나무를 파서 그 안에 밥을 보관하는 것을 구유 또는 구시라고 하는데 만든 재질이나 지명에 따라 구시 앞에 명칭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선암사의 구시는 전하는 말로 칡으로 만들었다고 하나 그 재질은 괴목(회화나무)으로 판단되며 2천인분의 밥을 보관하였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선암사는 아도화상이 비로암에 개창한 이래 수많은 선승과 강백을 배출하였으며, 전국에 승려와 대중들이 모여 들어 한 때 선암사에 주석하는 승려들이 2천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팔상전 예불 드리러 오시는 스님"

팔상전 예불 드리는 스님


"선암사 수령 500년 와송"


"선암사 측간"


"천연기념물 순천 선암사 선암매"


"선암사 응진전 영역"


원통전(선암사 경내에서 가장 개성적인 건물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정방형을 이루는 몸체에 중앙 한 칸만 합각지붕을 내밀어 전체적으로 丁자형 평면을 이루게 하였다. 내부도 특이하여 보가 없는 무량 구조이며, 불단이 설치된 중앙 세 면에 벽을 두르고 문을 달아 마치 집 속에 또 하나의 집을 지어놓은 것 같다. 건물 정면 어칸의 창호는 화려한 꽃창호이며, 꽃창호 아래쪽 청판에는 계수나무 아래서 방아 찧고 있는 달나라 토끼 두 마리와 파랑새를 장식해놓아 눈길을 끈다. 원통전은 조선 현종 원년(1660)에 초창하여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중수하였으며, 순조 24년(1824)에 재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숙종 때 호암대사가 선암사를 중창 불사할 때의 일이다. 호암대사가 중창 불사를 위해 대장군봉의 배바위8)에서 기도하였으나, 효험이 없자 바위 밑으로 투신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코끼리를 탄 여인이 하늘에서 내려와 보자기로 호암대사를 받아 다시 배바위 위에 올려놓으면서 “떨어지면 죽는 것인데, 어찌 무모한 짓을 하는가?” 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 여인이 관세음보살인 것을 뒤늦게 깨달은 호암대사는 친견한 관세음보살의 모습대로 불상을 조성하여 丁자각 형태의 원통전을 짓고 이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북전 현판(한편 후사가 없던 정조는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순조이다. 순조는 자신이 태어나게 된 데 보답한다는 뜻으로 선암사에 ‘큰 복의 밭’이라는 의미의 대복전(大福田)이라는 현판을 써주었다고 한다. 이 현판은 지금도 원통전에 걸려 있다. 후에 다시 천(天)과 인(人)자를 한 자씩 더 써주었다고 하는데, 두 글자의 편액은 선암사에서 따로이 보관하고 있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선암사 중수비와 사적비(선암사중수비는 무우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전나무 숲속에 있다. 귀부와 이수, 비신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선암사의 중수 경위와 선암사의 형국, 창건 유래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 약휴가 성심으로 선암사를 보호하므로 호암이라 부른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중수비는 숙종 33년(1707)에 세워졌으며 당대의 문장인 채팽윤(1669~1731)이 글을 짓고 명필인 이진휴(1657~1710)가 썼다. 높이는 5.02m이다. 선암사중수비 바로 옆에는 1929년에 세워진 선암사사적비가 있다. 선암사사적비는 아도화상이 초창하였다는 초기 기록과 연혁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적고 있는데, 초창설을 그대로 따르기는 힘들지만, 선암사의 연혁 변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조계산 선암사.송광사 일원 천년불심길 중간에 위치한 조계산 보리밥 아랫집


"조계산을 담은 맛"

시원하고 목넘김 좋은 깔끔한 동동주에 밑반찬으로 목을 축인다. 땀 흘린 상태서 맛보니 꿀맛이다.


보리밥(구수한 시래깃국, 비빔용 양은 냄비, 쌈채소, 산나물 무침, 고추지, 무생채, 가지무침, 콩나물무침, 파김치, 고추지, 버섯 등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반찬들, 잡곡밥, 시원한 동동주 한잔)


양은 냄비에 잡곡밥을 담고 쌈채소, 산나물 무침, 고추지, 무생채, 가지무침, 콩나물무침, 파김치, 고추지, 버섯 등을 넣어 달금하고 매콤한 고추장으로 비빈 수수한 비빔밥이다. 구수한 숭늉을 곁들여 먹는다.


보리밥(고추장, 참기름을 두룬 양푼에 각종 나물, 밥을 넣어 비벼 먹거나 쌈에 싸서 먹는다. 땀 흘린 상태서 맛보는 시원하고 깔끔한 동동주을 곁들인다.)


"대한민국 명승(전라도)"

 

대한민국 명승(전라도)

[대한민국 명승] 명승이란 예로부터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경승지로서 역사적·예술적·경관적 가치가 크며, 자연미가 빼어나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형성과정에서 비롯된 고유성·희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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