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먹거리

2021. 4. 21. 07:13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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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를 계승한 대표적 사리장엄구"

[국보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舍利莊嚴具)]

마한의 왕궁이 있던 자리로 알려진 터에 있는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을 보수하기 위해, 1965년 해체하면서 탑을 받치고 있던 기단부와 1층 지붕돌 윗면에서 발견된 유물들이다. 발견된 유물들은 백제에서 통일신라에 이르는 시기의 것들로 판단된다.

기단부 윗면에 品자형으로 뚫린 3개의 구멍 중 동쪽에서는 광배와 대좌를 갖추고 있는 금동여래입상 1구와 불교 의식 때 흔들어 소리를 내던 청동요령 1개가 나왔고, 북쪽구멍에서는 향류(香類)가, 또 다른 구멍은 이미 도굴된 상태였다. 1층 지붕돌 윗면 중앙에 뚫려있는 2개의 구멍에서는 각각 연꽃 봉오리모양의 마개가 덮여있는 녹색의 유리사리병과 금강경의 내용을 19장의 금판에 새겨 책처럼 2개의 금줄로 묶은 은제도금금강경판이 있었다.

이 유물들은 모두 2중으로 된 금동제 합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 바깥쪽의 외합은 단순히 내합과 유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으로 장식도 없고 칠도 벗겨져 있었다. 녹색의 사리병이 들어 있었던 내합은 뚜껑 윗면에 반쯤 핀 연꽃 봉오리와 주변에는 구슬무늬를 새겨 넣었고, 금강경판이 들어있던 내합은 뚜껑 윗면에 손잡이로 금고리를 달고 국화 문양을 새긴 것으로 모두 도금 상태가 완전하였다.

[영문 설명]

These relics were found from the platform and the roofstone of the first tier of the pagoda body in the course of repairing the five-story stone pagoda (National Treasure No. 289) in Wanggung-ri, Iksan, which is known as the site of the Royal Palace of the Mahan Dynasty, in 1965.

The relics date back to a wide range of period, i.e., from Baekje (18BC-660AD) to Goryeo (918-1392). A bronze standing statue of Buddha with a mandorla (Buddhist halo of light) and pedestal, along with a ceremonial hand bell, was found from the eastern part of the “品”-shaped holes on the top side of the platform. Incense was found from the northern part of the holes. The remaining part of the holes showed traces of robbery. The two holes made at the center of the upper side of the roofstone of the first story of the pagoda body produced a green glass sarira bottle with lotus bud-shaped lid and a set of 19 pure gold sheets of Diamond Sutra tablet tied with two gold strings.

The relics were securely contained in a double-walled reliquary. The inner compartment of the reliquary containing the green glass sarira bottle has a lid inscribed with lotus bud and bead patterns. The compartment containing the Diamond Sutra tablet has a lid with a gold link inscribed with a mum pattern.

출처:문화재청


왕궁리 오층석탑에는 두 곳의 사리안치 공간이 있었습니다

왕궁리 오층석탑

얇은 지붕돌과 3단의 지붕받침돌 그리고 단층의 기단을 가진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은 가장 유명한 백제계 석탑입니다. 높이는 약9,3m입니다. 1층 지붕돌 위에 2개의 사리구멍을, 1층 기단 중앙 심주석 위에 3개의 사리구멍을 뚫었습니다. 금동여래입상과 청동방울은 심주석 사리구멍에서, 도금은제금강경판 등 나머지 사리장엄구는 지붕돌 사리구멍에서 수습했습니다. 석탑과 사리장엄구의 제작 시기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석탑과 금제사리함 등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후백제 또는 고려초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미륵사지 석탑
금동제사리외호의 무늬 및 「관세음응험기 속 제석정사 사리장엄구 구성과의 비교, 금강경판의 윤문 현상은 사리장엄구 백제 제작설에 힘을 실어줍니다. 또는 백제에서 만들어져 후백제까지 전승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동제 여래 입상, 청동방울, 유리제 사리병, 금제 사리병 받침, 금제 사리 내함"


"유리제 사리병, 금제 사리병 받침, 금제 사리 내함"


"금동제 여래 입상, 청동방울"


가장 귀한 소재에 가장 값진 부처의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금과 은으로 만든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문답 형식으로 모든 집착을 버릴 것을 가르치는 대승불교 경전입니다. 이 경전의 내용을 담은 경판을 왕궁리 오층석탑의 지붕돌에서 발견했습니다. 종이가 아니라 은판 19장에 금강경 전체를 옮긴 후 도금했습니다. 제작시기는 일반적으로 통일신라 또는 후백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문장 고침이 당나라 금강경보다 적다는 점(더 이른 판본이라는 뜻)을 들어 삼국시대로 보기도 합니다. 원판 위에 은판을 놓고 수백 번씩 두들겨 글자를 돌출 시켰기 때문에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도금은제 금강경판 재현품, 주칠된 금동 사리 외함, 유리 구슬, 금동 경판 내함, 주칠된 금동 경판 외함"


익산 함해국 자연을 닮은 카페(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 있는 함해국 마을기업이 만든 카페다. 함라산 자락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구절초와 국화로 우려낸 차와 식사류로 시금자 깨죽, 삼색 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여사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하시다. 애매한 시간에 찾아 1인분 수제비를 주문한 뜨내기손님에게도 상냥하게 응대해 주시며 음식을 차려 내준다.)


삼색 수제비(주문 후 여사장님이 반죽도 밀고 육수도 끓인다. 약간 시간이 걸려 수제비와 집에서 만든 밑반찬이라며 함께 내준다.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 알록달록 색상이 이쁘다. 호박, 부추, 구절초 새순 등을 넣어 반죽한 수제비다. 두께가 적당하다. 설익은 부분도 없고 밀가루 특유의 향도 없다. 쫀득하고 찰지게 씹힌다. 식감이 그만이다. 방풍나물과 당근, 양파 등도 넣어 끓였다.

국물맛을 본다. 개운하고 깔끔하다. 집간장으로 간을 하셨다고 한다. 옅은 짠맛이 아닌 먹을수록 진하고 기분 좋은 감칠맛이 입안에 남는다. 파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오이장아찌, 양념 무장아찌 등 직접 만든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하나하나 만든이의 수고가 느껴져 더 맛깔나다.

좋은 식재료와 만든이의 성의와 손맛이 담긴 좋은 음식이다. 이름처럼 자연을 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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