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제주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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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소
광치기해변 귤 파시는 할머님이 마수걸이하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 검게 그은 얼굴, 노란 감귤, 하얀 구름, 환한 웃음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의 아름다운 미소다. 광치기 해변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할머님의 웃음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2020.09.17 -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20년 9월 12일(토) 오전 11시경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태풍 마이삭·하이선이 제주도 산간에 폭우를 뿌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물이 꽉 찼다. 백록담은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 만수의 물이 오래가지 않는다. 볼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만수가 된 백록담에 하얀 안개가 몰려온다. 한동안 모습을 보여주다가 안개속으로 몸을 숨킨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이치에 사람들은 그저 따를 수 밖에 없다. 식사를 하고 기다리다 보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보여준 모습보다 덜 보여준다. 이 정도로도 만족해야 한다.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19년 9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물의 수량은 만수때보단 적지만 푸른 하늘과 따뜻한 가을 햇살이 백록담에 펼쳐진다.
2020.09.15 -
잔치커피 한잔
잔치커피 타기 위해 믹스커피를 예쁜 잔에 따르신다 "정이 담긴 달큰한 맛, 잔치커피" 제주도 꿩메밀칼국수 노포 단골식당에서 마신 커피 한잔이다. 커피, 설탕, 프림등이 다 섞인 봉지 믹스커피를 제주도에선 잔치커피라 부른다고 한다.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 꽃그림이 그려진 예쁜 잔에 내주신다. 일반 봉지 믹스커피 맛이지만 정이 담겨 좀더 달큰한 잔치커피다.
2020.09.14 -
상고지=무지개
무지개를 제주도 사투리로 상고지라 부른다. 작년 제주도 여행중 태풍이 지나간 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맞은편에 펼쳐진 상고지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활짝 개인 날씨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환하고 행복한 날들이 반드시 올것이다.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