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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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대하는 자세
"짜장면을 대하는 자세"흑과 백 사이에 빨강이 있었다.푸름은 덤이다. 골고루 비벼 맛있게 먹는다.냠냠냠. 노랑으로 흑을 핥는다. 백이 드러나도록."골고루 자신있게!"
2024.11.16 -
그 꼴로 어디가게? 간짜장 먹으러?
수원역 수인분당선 9번 출구 앞 버스 정류장이다. 옷집 이름이 눈에 쏙 들어온다. '그꼴로 어디가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옷 하나 사야 하나?34번 시내버스를 타고 팔달문에 내린다. 수원제일교회로 걸어간다1층에서 열쇠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내린다. 열쇠로 닫힌 문을 열고 13층까지 나선형 계단을 따라 노을빛 전망대로 오른다. 수원제일교회 교회 종탑에 오르면 수원시 전경을 원형으로 돌아가며 볼 수 있다.수원관광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을빛전망대는 화성성곽은 물론 지동 골목길 벽화사업과 지동주변 전통시장이 연계되는 관광코스로 13층 옥외전망대는 화성성곽과 수원 전체 시가지는 물론 수원천, 광교산, 칠보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원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팔달산의 저녁노을과 서장대의..
2024.10.31 -
파란 마음으로 기억된 간짜장
영강춘은 제천관광호텔 건너편 대로변에 있다. 연세 계신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중국집이다. 30여 년 되셨다고 한다. 오후 3시를 넘어 어중간한 시간에 들렸다. 마침 막 식사를 하려고 하신다. 늦은 점심을 드시는 거 같다. 간짜장을 주문하니 남 사장님이 식사를 멈추시고 음식을 만드시러 주방으로 가신다. 여사장님은 홀로 늦은 점심을 먼저 하신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잠시 후 주방에서 웍에 채소와 짜장을 볶는 소리가 들린다. 듣기 좋은 소리다. 간짜장은 적잖이 시간이 걸려 나왔다. 맛과 수고스러움이 담겼다. ‘영강춘’이 쓰인 그릇엔 첨가제 사용 없어 보이는 새뽀얀 면을 담고 푸른 완두콩, 노란 옥수수알을 올렸다. 주문 후 채소와 춘장을 넣어 볶아낸 간짜장 양념에선 모락모락 김이 올라온다. 갓 만든 음식의 ..
2023.12.13 -
연기 봉산동 향나무&먹거리
"효심을 전하는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321호 연기 봉산동 향나무]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2m, 가슴높이의 둘레 2.84m의 크기로 개인집 옆에 자리잡고 있다. 울 안에서 자라 온 탓인지 40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키는 자라지 못하고, 몸통은 이리저리 비틀려서 마치 용(龍)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사방으로 뻗어 수평을 이루고 있는 가지를 여러 개의 받침대가 받쳐주고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화 최씨인 최중룡(崔重龍)은 극진한 효자로서 ..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