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맛(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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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곱씹어 잊지 않을 강릉의 맛
"기억을 곱씹어 잊지 않을 맛"강릉 여행하며 좋은 추억의 맛으로 기억된 곳들이다. 이젠 사라졌지만 잊히지 않을 강릉의 맛이다. 잊히면 슬프다. 기억 속에서만 곱씹어야 할 맛이다. 1. 강릉_동원칼국수강릉 임당동성당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가정식 카페였다. 수수하고 푸근한 인상의 여사장님과 따님이 운영하셨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작은 공간에 테이블 4개 정도가 있고 안쪽으로 모임용 좌식 공간과 부엌이 있었다.매일 조금씩 바뀌는 반찬이 있는 자연·마음을 담은 밥상, 강릉 지역 별미인 구수한 장칼국수, 직접 빚어 끓이는 손만둣국 등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여사장님의 솜씨와 마음씨가 담긴 소박한 밥상을 맛볼 수 있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음식을 차려 내는 곳이었다.2021년 1월 아쉽게도 문을 닫..
2024.07.11 -
기억을 곱씹다, 노포 중국집의 추억!
산수갑산은 강릉여고 맞은편 대로변에 있었던 강릉분들이 애정한 중화요리 노포였다. 허름한 외관과 내부 메뉴판, 의자, 양념통에서 예스러움이 느껴졌던 곳이었다. 음식에서도 노포의 연륜을 맛보았다. 신축건물이 들어서며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기억을 곱씹다, 노포 짜장면의 추억"짜장면은 첨가제 사용 적어 보이는 뽀얀 면을 담고 비계, 살코기가 섞인 돼지고기, 호박, 양파, 양배추, 춘장을 넣어 볶은 단맛 강하지 않은 진한 검은색의 짜장 양념을 부어 깻가루 살짝 뿌려 내준다. 빨간 고춧가루를 넣어 잘 섞이게 비벼 먹는다. 짜장면 짝꿍인 춘장, 양파, 단무지를 곁들여 먹는다. 구수하고 달금한 짜장 양념이 묻힌 면이 쫀득하게 씹히며 어금니를 놀리면 입안에선 군침으로 화답하며 내장으로 면을 밀어 넣는다. 짜장 ..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