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연곡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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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 연곡사
[구례 지리산 연곡사(智異山 鷲谷寺)]연곡사는 백제 성왕 22년(서기544)에 인도의 고승인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연기조사가 처음 절의 터를 잡을 적에 이곳에 큰 연못이 있어 물이 소용돌이치며 제비들이 노는 것을 보고 연곡사라 이름하였다 한다.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선종사찰로 번성하였고 도선국사, 현각선사등 많은 고승대덕이 배출되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연곡사 스님들이 승병활동을 했던 보복으로 왜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으나 임란 이후 소요태능스님이 중창불사를 하여 400여 스님들과 더불어 이곳에 총림을 개설하고 선풍을 일으켰다. 1907년 연곡사가 항일의병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다시 일본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고, 1950년 6·25전쟁으로 또 다시 전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현재 국보..
2024.07.06 -
국보 구례 연곡사 북 승탑&먹거리
"고려 전기 팔각형 대표적 승탑"[국보 구례 연곡사 북 승탑 (求禮 鷰谷寺 北 僧塔) North Stupa of Yeongoksa Temple, Gurye]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 탑이라면, 수행이 높았던 스님의 사리를 두는 곳이 승탑이다. 구성은 석탑과 비슷해서, 기단(基壇) 위에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두고 그 위에 머리장식을 얹게 된다. 이 승탑은 연곡사 내의 북쪽 산 중턱에 네모나게 둔 바닥돌 위로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연곡사는 고려 초까지 스님들이 선(禪)을 닦는 절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 때문인지 이 곳에는 북 승탑 외에도 구례 연곡사 동 승탑(국보),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 등이 더 모셔져 있다. 북 승탑은 그 중에서 가장 형태가 아름다운..
2024.07.04 -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 구한말 의병대장 녹천(鹿川) 고광순의사는 1858년(헌종 14)에 창평고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나라가 망국의 조짐을 보이자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항일의병의 길을 택했는데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에는 '호남의병대장'이 되어 '남원·광주·화순·순천' 등지에서 자신이 제작한 '불원복(不遠復)기(태극기에 광복이 머지않음을 표시한 깃발)'를 앞세우고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행세가 불리해지자 이곳 연곡사에 들어와 유격전을 펴다가 일본군경에 포위되어 집중포화를 받고 1907년 음력 9월 11일 장렬히 순국하였다. 훗날 구례군민돌이 뜻을 모아 돌아가신 자리에 순절비를 세웠으며, 공의 순국 100주년인 2007년 구례군에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2024.06.24 -
보물 구례 연곡사 동 승탑비
[보물 구례 연곡사 동 승탑비 (求禮 鷰谷寺 東 僧塔碑) East Stele of Yeongoksa Temple, Gurye]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연곡사에는 승려의 사리를 모셔놓은 승탑이 3개 있는데, 이 비(碑)는 동승탑 앞쪽에 서 있는 비로, 비몸돌이 없어진 채 받침돌과 머릿돌만이 남아 있다. 받침돌은 네 다리를 사방으로 쭉 뻗고 엎드린 용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사실성이 떨어지며, 잘려진 것을 복구해 놓아 부자연스럽다. 용의 등에는 새 날개 모양의 무늬를 조각해 놓아 새로운 느낌이다. 등 중앙에 비를 끼우도록 마련된 비좌(碑座)에는 구름무늬와 연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머릿돌은 용무늬를 생략하고 구름무늬만을 새겼으며, 꼭대기에는 불꽃에 휩싸인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조각해 놓았다. 작..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