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청암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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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가 머물던 절
"평촌 버스 정류장 옆 벽화, 회귀" "청암사원" "청암사 초입 계곡 폭포" 김천 불령산 청암사 일주문, 현판 글씨는 근세 명필 성당 김돈희(惺堂 金敦熙, 1871~1936)가 썼다. 예서체 글씨로 힘있고 중후하다. "천왕문" [회당비각] 화엄학에 정통한 강백(講伯, 불교용어로 강사의 존칭)으로 이곳에서 입적한 회암 정혜(晦庵 定慧, 1685~1741)스님이 회당비각의 주인공이다. 귀록 조현명(歸鹿 趙顯命, 1690~1752)이 글을 지었다고 비문에 적혔는데, 이만한 벼슬아치(영조 때 우의정을 지냄)가 출가사문의 비문을 적는 일은 불교가 성하던 고려시대라면 몰라도 승려들이 멸시의 대상이던 조선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회암스님이 당시 대표적 지식인이었던 동계 조구명(1693~1737)과 절친하였다는..
2024.01.10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116_김천_평촌식당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