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수호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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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음지만지실 용암
[음지만지실 무도2리] 우리 마을 읍지만지실은 동남쪽으로 왕박산이 병품처럼 둘러있고 서쪽으로 안산이 용의 모양으로 마을 입구까지 감싸고 있는 아늑한 고장이다. 마을 가운데로 작은 산줄기가 흘러내려 웃땀과 아랫땀 그리고 방죽메와 소당골로 나누고 있다. 옛부터 피난한 곳으로 이름 있어 험난한 세상을 떠나 은둔하며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들이 오순도순 이웃간의 정을 쌓고 살아오던 동네다. 산아래 자리잡아 곡식이 늦게 여문다하여 만지실이라 이름하였으나 또한 대기만성의 깊은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욍박산은 고려의 왕족이 망국의 한을 품고 피난 와서 박씨로 성을 고치고 지낸 곳이라 한다. 산 계곡으로부터 나온 작은 개울이 마을을 휘감고 흐르는데 그 동구의 안산 끝자락에는 우거진 소나무 아래로 기이한 형상의 용암(..
2023.05.25 -
삼척 갈전리 당숲&먹거리
"마을의 수호신, 당숲"[천연기념물 삼척 갈전리 당숲 (三陟 葛田里 당숲)] 느릅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데 추위에 강하고 생활력이 강하며, 성장속도가 빠르다. 꽃은 3월에 피며 열매는 옛날에 사용했던 얇은 동전과 닮아 유전(楡錢) 또는 유협전(楡莢錢)이라고 부른다. 삼척 하장면의 느릅나무는 약 4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20.5m, 둘레 3.73m에 달한다. 이 나무에는 해마다 왜가리가 찾아와 새끼를 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서낭당 나무로 믿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 마다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갈전 남씨의 선조가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이 느릅나무를 심었다고 한다.삼척 하장면의 느릅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마을 ..
2021.02.15 -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먹거리
"마을을 지키는 살아있는 전설" [천연기념물 제396호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長水 鳳德里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고금마을 뒷산에서 자라고 있는 장수 봉덕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의 둘레 6.13m의 크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사흘 밤에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당산제를 지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몸을 깨끗하게 하고, 제사에 올리는 제물은 마..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