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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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2024년_1)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 동안 전시(戰時)에는 지휘통제소, 평시에는 충무 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2024년 10월 15일에 개방되었다. 현재는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시설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2025년 11월부터 '문화의 바다' 사업 일환으로 복합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 기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당산 생각의 벙커 운영 개요운영시간 매주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매주 월요일, 1/1, 설날, 추석오시는 길 입구 : 청주시 상당구 용담로31번길 55 맞은편출구 :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36주차안내 충북도청 | 충북연구원 | 충북문화관 등[최규락 Choi, Kyu Rak]일상생활에서 활..
2024.12.15 -
노부부의 사랑법
214m 334걸음,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축해 걷는다. 할머니는 '아이고'만 50번 이상,5차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펴신다. 할아버지는 목욕탕 문 앞까지한 번도 할머니 팔을 놓지 않으신다. 목욕탕 입구에 다다르자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놓고 허리를 세우시며다른 출입문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뒤에서 보고 들으며 천천히 걷는다.알듯 모를듯한 노부부의 사랑법이다.
2024.12.14 -
왕눈이차를 알까요?
[국가등록문화유산 신진 퍼블리카 (新進 퍼블리카) Shinjin Publica] 이 차는 신진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 퍼블리카를 국내에 들여와 조립‧생산한 모델이다. 사람들이 자가운전을 시작할 무렵인 1967년부터 1971년까지 2,005대를 생산하였는데, 연료가 적게 들어 주로 도시 중류층이 자가용으로 이용하였다. 공랭식 엔진을 장착하여 주행하다가 자주 쉬면서 엔진을 식혀야 했으며, ‘꼬마차’, ‘빨간차’, ‘왕눈이차’ 등의 애칭으로 불리었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3대 가운데 이 차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최초의 국산 경차로 연료절약형 승용차의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출처:국가유산청[신진 퍼블리카 shinjin Publica]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1967년 생산한 신진 퍼..
2024.12.13 -
대한민국 1호 양산형 고유 모델 자동차
[국가등록문화유산 현대자동차 포니1 (現代自動車 포니1) Hyundai Pony 1] 포니는 현대자동차가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한 후륜구동의 승용차로, 우리나라 최초의 양산형 고유 모델 자동차다. 백중길이 소장중인 포니1은 1975년 12월에 제작된 모델로 5도어 해치백에 1,238cc의 4기통 엔진과 수동 4단 변속장치를 탑재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공업의 자립과 도약의 발판이 되어준 차종으로, 자동차 산업과 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였다. 출처:국가유산청대한민국 1호 현대 고유모델자동차 포니1Korea's First Own Model Car Hyundai Pony 11982현대자동차가 국내 첫 번째로 독자 개발한 고유모델자동차 현대 포니(Pony) 1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공업의 자립..
2024.12.11 -
삼발이를 아시나요?
[국가등록문화유산 기아마스타 T600(롯데제과 제품운반용 경3륜 트럭)] 「기아마스타 T600(롯데제과 제품운반용 경3륜 트럭)」은 1972년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전신)이 조립 생산한 삼륜화물차로 ‘삼발이’ 등으로 불리며 좁은 골목길을 운행하는 등 용달운수업의 획기적 토대를 구축한 모델이다. 본 유물은 1976년 제품 운반을 위해 화물칸을 설치 및 변경 등록 하였고, 2019년 2월 폐업하기까지 50여 년간 롯데제과 대리점 운영에 활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작당시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자동차 등록이 되어 있으며, 근거리 주행이 가능한 살아 있는 유물이다. 1970년대 생활사 및 자동차 산업 발달사적 측면의 유물로서 가치가 크다. 출처:국가유산청삼발이기아마스터 T - 6O0|..
2024.12.10 -
솥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
겨울은 날씨로 오는 게 아니다. 갈무리한 콩으로 메주 띄우고, 청국장을 만들면 겨울이다. 부모님은 정확히 겨울을 아신다. 기다려야 하는 음식과 만드는 이의 연륜이 주는 시간의 힘. 때를 아는 힘은 본능이다.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 노란 메주콩을 콩대를 넣은 장작불에 삶는다. 밤에도 솥에 든 메주콩은 뭉근한 불기운을 품어가며 시나브로 익어간다. 메주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한 힘든 과정의 시작이다."솥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콩대를 태워 콩을 익힌다. 장작불 안 콩대는 하얀 연기를 하늘로 보내며 콩을 뜨겁게 익힌다. 콩은 솥뚜껑 아래 맑은 눈물을 맺은 후 뚝뚝 떨군다. 눈물은 콩대를 항해 흐른다. 콩대가 피워 올린 연기는 눈물이 깊은 속으로 내려가게 만든다. 서로 보이지 않지만 한 몸이었음을 아는 숙명의..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