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여행(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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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꽃, 능소화
청주 수동교회 돌담길을 걷다가 보았습니다.담을 넘어 핀 능소화가 툭툭 꽃을 떨굽니다.떨어진 꽃을 밟지 않게 조심히 갓길로 걸어갑니다. "기다림"툭툭 떨궈야하늘이 눈치채네주홍빛 연심[능소화의 전설]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그녀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
2024.07.10 -
보은 추억품은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
[추억품은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 속리산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역사와 유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문화·체험을 하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사내리는 오래전부터 가장 인기있었던 관광지중 하나였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사내리를 찾는 관광객은 수학여행객과 신혼여행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화들이 생성되었고 이에 관광객들의 연령대와 방문동기 또한 다양해졌다. 과거 최고의 수학여행지였던 속리산 사내리를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길 수 있는 '수학여행1번지' 골목길로 조성하였다. 이곳 사내리에서 속리산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시간여행을 시작해보자. "사내리 숙박업의 원조 새터주막"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 "속리산 수학여행..
2023.11.12 -
10월 마지막날 만난 어르신
[정이품송 전설과 은구석]보은 속리산 정이품송 공원 내 정이품송 마당에 세워진 세조 동상이 하천 건너편 정이품송을 바라보고 있다. 세조 동상 뒤엔 정이품송의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세조와 정이품송에 관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
2023.11.11 -
보은 수정 초등학교 법주 분교장 소나무
보은 솔향공원에서 정이품송을 보러 걸어간다. 폐교가 보여 잠시 들린다. 나중에 찾아보니 '수정 초등학교 법주 분교장'이었다. 폐교 주변으로 나무들이 심겨 있는데 보호수 소나무와 노랗게 단풍이 든 느티나무가 눈에 띈다. "보호수 수령 300년 소나무" "보호수 수령 300년 소나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보호수 수령 300년 소나무" "느티나무"
2023.11.10 -
보은 솔향공원
말티재 전망대에서 산길코스(갈목숲길)로 솔향공원으로 향한다. "보은 솔향공원 스카이바이크" "보은 솔향공원 스카이크레일, 스카이바이크" 스카이 바이크는 솔향공원을 크게 돌아오는 구간(1.6km)으로 운행되며 운행소요시간은 30분이다. [솔향공원 소나무홍보전시관] 소나무의 생태, 소나무의 솦속생활, 정이품송, 세조행차 등을 재연해 놓았으며 소나무의 사계등을 멀티 영상으로 꾸며 놓았다. 출처:보은군 "정이품송 인두화" "동물 박제" "소나무의 일생" "소나무의 일생" "소나무의 일생" [소나무와 송연묵] 우리 조상들은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소나무로 만든 일상용품을 이용하며 살아갔다. 소나무는 집을 지을 때 주로 집의 기둥으로 사용되었으나 일부 지역의 산간에서는 소나무를 이용하여 집의 건축 재료로 사용하였다...
2023.11.02 -
가을을 만끽하다, 보은 말티재 전망대
오전 8시 45분 청주시외버스터미널발 보은행 시외버스표를 예매한다. 좌석번호는 없고, 선착순이다. 예정 출발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외버스가 승차장으로 들어온다. 대전행 승객 줄이었는지 알았더니 보은, 속리산 줄이었다. 사람들 줄이 길다. 맨 마지막으로 가 줄을 선다.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버스에 오른다. 뒤이어 따라 오른다. 버스 기사님이 한자리만 남았다고 한다. 부부분이 내리신다. 마지막 1자리에 앉는다. 9시 42분 보은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가 정차할 때 내린다. 버스는 종점인 속리산으로 향한다. 10시 16분 미리 알아둔 보은 시내버스 520번을 타고 말티재 전망대로 향한다. 지도 앱에는 장재삼거리 다음 정거장이 솔향공원이다. 말티재 전망대에 서지 않는 거로 안내한다. 버스 기사님께 말티재 전망대..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