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간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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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짜파게티 말고?
일요일 점심은 밥 대신 주로 국수를 먹는다. 특히 여름철엔 호박 국수를 즐겨 먹는다. 호박 국수의 재료는 대문 위 덩굴에 자라는 애호박과 텃밭의 오이다. 대표적인 여름 채소로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푸름을 잃지 않고 자라는 억센 생명력을 뽐낸다. 애호박은 흠집 없고 윤기가 흐르며 손으로 눌러 탄력적인 것을 따고, 오이도 진한 푸른 빛이 도는 단단한 것으로 준비한다. 애호박과 오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를 썰어 둔다. 가는 면도 삶아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는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새우젓을 볶다가 채 썬 애호박을 넣어 부드럽게 볶아 주고 붉은 고추, 깨, 들기름 등을 넣어 한 번 더 살짝 볶는다. 호박 국수 고명으로 쓰일 삼삼하게 볶은 애호박볶음이다. 애호박볶음이 있는 프라이팬에 채 ..
2024.08.20 -
마음을 파는 식당, 도통국수김밥
[전북 남원 도통국수김밥] 2021년 남원 여행시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남원 부영아파트 부근에 있는 도통국수김밥에 들렸다. 상호처럼 국수와 김밥이 대표음식인듯하다. 라면, 김치찌개, 제육볶음, 닭발도 판매한다. 작은 식당이지만 돼지고기, 쌀, 김치, 고춧가루등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을 사용한다. 현재는 물가때문에 당시보다 가격이 500원씩 오른듯하다. 그래도 여전히 착한 가격이다. 맛도 나무랄 데 없는 착한 식당이다. 어느 손님이 쓴 글이 보인다. 이윤을 남기기 보다 노력하는 마음을 파는 식당처럼 보인다. "마음을 파는 식당" 국수와 김밥을 주문한다. 2021년 당시 가격으로 국수는 3,000원이고 김밥 한 줄은 1,500원이었다. 현재는 500원씩 오른듯하다. 국수는 양은그릇에 담아져 나오는 잔치국수..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