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전통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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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의 빛
유구의 빛 - 이기인 저 먼 달빛까지 풀어지는 물항라 저고리를 입은 사람들 바람은 하늘하늘 유구인견을 수놓고 시간의 옷자락은 꽃송이로 피어나네 이름모를 새들의 헤진 옷자락도 아름답게 꿰매주는 유구 사람들 유구의 빚은 무명천으로 활짝 피어나 아름다운 삶을 물들이네 "인견 짜는 할머니 벽화" 충남 공주 유구는 1980년대까지 국내 직물 산업의 부흥을 이끈 지역이다. 유구 직물의 우수성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인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이 있다. 유구 옛 거리엔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인견을 짜는 할머니의 사실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3, 8일 오일장이 서는 유구전통시장은 코로나 19와 지역 인구 감소, 경기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다. 대신 인근 유구천엔 여름철 ..
2020.10.12 -
늙은 오이의 맛깔난 변신, 노각무침(Yellow Cucumber Salad)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노각무침] 국문명 :노각무침(nogangmuchim) 다국어 :nogangmuchim, Yellow Cucumber Salad, 老いキュウリの和え物, 凉拌老黄瓜, 涼拌老黃瓜 노각은 완전히 익어 표면의 색깔이 누렇게 된 늙은 오이를 말한다. 껍질을 벗겨 속을 긁어낸 다음, 소금에 살짝 절여 갖은 양념에 버무려 먹는데, 아삭아삭한 맛이 좋다. Peeled and cored nogak (overripe cucumber) lightly ..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