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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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을 곱씹으면 추억이 떠오른다
정원반점은 세종시 연기리 대로변에 있다. 노부부와 따님이 운영했던 중국집이었다. 2024년 11월 5년만에 다시 찾았다. 음식을 만들던 주인 할아버지께서 보이지 않았다. 3년 전 돌아가셨다고 한다. 허리가 굽으신 주인 할머님이 대신 주방을 맡았다. 따님이 일을 도왔다. 주인 할아버님이 손으로 뽑는 수타면은 아니지만 첨가제 사용 적은 면으로 만든 짬뽕과 짜장면, 옛 방식의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2024년 11월 천연기념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답사 후 정원반점을 찾는다. 5년만이다. 휴지를 담은 우유 통, 방석이 깔린 작고 오래된 나무 의자 등 가게 외관과 내부가 변함없다. 따님이 주문을 받는다. 간짜장을 주문한다. 허리가 약간 굽으시고 키가 크신 주인 할머님이 주방으로 들어가신다. 주방에서 ..
2025.03.02 -
짜장면을 대하는 자세
"짜장면을 대하는 자세"흑과 백 사이에 빨강이 있었다.푸름은 덤이다. 골고루 비벼 맛있게 먹는다.냠냠냠. 노랑으로 흑을 핥는다. 백이 드러나도록."골고루 자신있게!"
2024.11.16 -
제주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먹거리
"신선들이 사는 한라산 성소" [명승 제84호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영실기암(靈室奇岩)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이며 영주십이경 중 하나로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일컫는데,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오백장군)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 병풍바위 :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마치 병풍을 쳐 놓은 모습과 같아서 병풍바위라 불림. * 오백나한(장군) : 이상야릇하게 생긴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장군’ 또는 ‘나한’ 같아 보여 오백나한(장군)..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