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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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일 수 없는 진심은 시간을 넘어 이어진다.
산양식당은 경남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골목길에 있는 한식 식당이다. 70년이 넘게 영업한 오래된 가게이다. 창업주 시어머니와 시인이자 수필가인 여사장님 뒤를 이어 큰딸이 3대째 대를 잇고 있다. 오래된 현지 단골뿐 아니라 방송에도 알려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지도 앱을 보며 어렵지 않게 산양식당 앞에 다다른다. 출입문 오른쪽 ‘시인과 곰탕'이라는 부제를 단 산양식당 설명을 읽는다. "강구안 골목은 30, 40년 이하는 명함도 못 내미는 오래된 가게들이 자랑입니다. 개업한 지 3대째, 70년 가까이 되는 산양식당입니다. 곰탕과 통영비빔밥이 주제입니다. 뽀얀 사골국물과 잘 익은 깍두기가 어우러진 곰탕의 제 맛을 오랜 세월동안 증명해왔습니다.” 설명대로 소머리곰탕과 통영비빔밥이 대표 음식이다. 수육, ..
2025.02.17 -
추억의 맛을 잇다, 밀장국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경남 통영 새터죽집] 새터시장(서호시장 옛 이름) 난전에서 시어머니가 시작하여 아들 부부분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40여 년 전통의 죽 전문점이다. 통영 서호시장 골목을 지나다 밀장국이란 쓴 간판이 보여 호기심에 들렸다. 아침 6시 살짝 넘은 시간인데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죽을 드신다. 메뉴판에 밀장국송이 쓰여 있다. 송아지 노래에 가사만 따로 붙여 부른다. “밀~ 장국 밀~ 장국 새~터 밀~장국 오원 주면 한그럭 건더기 다..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