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 일원&먹거리

2021. 7. 2. 07:05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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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풍치가 아름다운 경승지"

[명승 청송 주산지 일원 (靑松 注山池 一圓)]

주산지는 조선 경종(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원년 10월에 준공하였으며,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영조 47년(1771년) 월성이씨 이진표(李震杓)공 후손들과 조세만(趙世萬)이 세운 주산지 제언(堤堰)에 공이 큰 이진표공의 공덕비가 있음.

저수지는 그리 작지는 않지만 입구가 협곡이며, 축조 당시 규모는 주위가 1천1백80척 수심 8척이라고 전하며, 수차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는 제방길이 63m, 제방높이 15m, 총저수량 105천톤, 관개면적 13.7㏊임. 주산지 맑은 물은 주산현(注山峴) 꼭대기 별바위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물위에 떠있는 듯한 왕버들과 어우러져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한동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그지없는 곳임.

또한 이 호수는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호수에는 고목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물속에 자생하고 있어 그 풍치가 호수와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듦. 

주산지는 비온 뒤의 청아(淸雅)한 풀잎과 별바위를 지나가는 낮은 구름과 안개, 가을 단풍과 저녁노을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줌.

[영문 설명]

The construction of Jusanji Reservoir started in 1720 (the 46th year of the reign of King Sukjong of the Joseon Dynasty) and was completed the following year. In 1771 (the 47th year of King Yeongjo’s reign), a memorial monument for Yi Jin-pyo, who made a significant contribution to the construction of the reservoir, was erected at the entrance to the reservoir by his descendants.

The water originates from the top of Jusanhyeon Pass and runs through valleys to reach the reservoir, which is surrounded by densely wooded forest. The reservoir has never dried up, not even during times of severe drought. Also, about twenty huge willow trees grow in the water, creating a beautiful landscape.

Especially, the reservoir presents a splendid vista of cloud and mist after rainfall, and a marvelous scene characterized by an abundance of red and yellow leaves and a smoldering sunset in autumn.

출처:문화재청


"청송 주산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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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비문"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청송 주산지 일원"


[경북 청송 다온게스트하우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부근 상의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주왕산국립공원 근처라 공기가 맑고 상쾌하다. 대구 사시던 노부부가 정착하여 운영 하신지 7년 되셨다고 한다. 두 분 모두 인상도 좋으시고 상냥하시다. 낯선 여행객을 푸근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신다.

내부는 일반 가정집 분위기로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기분이 든다.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1층엔 거실과 남자용 객실,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엌이 있고 2층엔 여성용 객실, 샤워실, 화장실 등이 있다.

주왕산 산행 또는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고 차로 10여 분 거리에 주산지도 있어 여행하고 숙박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청송 시내와 주왕산, 약수탕, 주산지 등을 왕복하는 시내버스 편도 적지 않아 뚜벅이 여행객에게도 좋은 곳이다.


앞 마당에 인동초 잎과 꽃, 쑥을 햇볕에 말린다.


앞마당 한쪽에 앵두나무가 보인다. 반갑게 웃으며 맞아 주시는 남사장님이 맛보라고 권하신다. 아직 덜 익어 단맛은 덜하지만 새곰한 맛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내부 모습(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늑하고 푸근한 느낌이 드는 거실이 나온다. 텔레비전과 책들이 진열 돼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게스트 룸(2층 침대로 구성된 4인용 남성 도미토리다. 깨끗하고 잘 정돈 되 있다.)


부엌(사장님 부부분과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식수대, 가스레인지 등이 준비 되어 있다.)


저녁 식사(콩을 넣어 갓 지은 따뜻하고 찰진 쌀밥에 오징어포 조림, 주왕산 식당에서 싸 준 어수리나물을 삶아 삼삼하게 무친 어수리나물 무침, 고소한 깻잎무침, 배추김치, 풋풋하고 아삭한 열무물김치 등 밑반찬을 차려 주신다. 정갈하고, 소박하다. 집밥 느낌이 물씬하게 느껴진다.)


식사 후 앞마당에서 말리던 인동초 잎, 줄기, 쑥, 칡뿌리 등으로 우려낸 물을 주신다. 따뜻하고 향이 짙다. 수고스러움이 담겨 더 소중한 차 한잔이다.


저녁 식사(여사장님이 전날 떠온 달기 약수에 쌀과 콩을 넣어 밥을 지으셨다. 예전보단 푸르스름함이 덜하다고 하신다. 백미로 지은 밥보다 찰지고 쫀득하다. 열무물김치, 감자볶음, 김치 등 밑반찬에 영양 읍내 식당서 사 온 연탄 닭 불고기 반찬이 더해졌다. 상추, 마늘, 고추, 쌈장 등을 곁들여 먹는다.

여행하며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타 주신 쌍화차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좋은 음식을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더 맛깔난 한 끼였다.)


3일 숙박 후 가는 날 아침에 여사장님이 여행 다니며 먹으라고 챙겨 준 비타민 음료다. 노부부의 푸근한 정(情)에 오랜 여행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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