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5. 07:14ㆍ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경북 영천 광명식당]
영천 블루캐슬모텔 건너 대로변에 있는 중국집이다. 중년 남사장님은 서빙 및 손님 응대하시고, 주방은 연세 있어 보이시는 시아버지와 며느님 두분이 계신다. 시아버지 청년 시절부터 개업하셔 50년 정도 영업 중이라고 한다. 신선한 채소와 주문 후 뽑은 생면을 사용한다. 가스 불 대신 화력 좋은 연탄불을 계속 사용 중이며 불 꺼지면 영업을 못해 새벽 4시경 남편분이 연탄불 갈아 주는 일을 한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다. 특이하게 짜장면, 짬뽕에 고봉에 담은 막걸리 드시는 분들이 많다.
"이유 있는 꿀조합"
짜장면과 막걸리(주문 후 뽑은 첨가제 사용 적어 보이는 뽀얗고 넓적한 부드러운 생면을 그릇에 담고 돼지고기와 파, 양파, 당근 등 신선한 채소, 춘장 등을 섞어 화력 좋은 연탄불에 기름 적게 사용하여 볶은 삼삼한 짜장 양념을 붓는다. 김이 모락모락 난다. 즉석에서 조리한 간짜장의 증거다.
짜장면 한 젓가락 후루룩 먹고 크고 깊은 고봉 속에 담긴 시원한 막걸리를 들이켠다. 검은 짜장면과 하얀 막걸리의 색감은 대조적이지만 맛은 묘하게 잘 어우러진다. 먹다 보면 약간 느끼해질 수 있는 짜장면의 기름진 맛을 새곰한 막걸리가 달래준다. 꿀조합이다. 단골분들이 먹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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