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5. 07:55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샐러드김밥]
국문명 : 샐러드김밥(salad gimbap) 음식분류 : 밥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 salad gimbap, Salad Gimbap, サラダキンパプ, 沙拉紫菜卷饭, 沙拉紫菜捲飯
김밥 속에 양상추, 파프리카와 새싹채소 등을 넣어 싼 김밥이다. 아삭하고, 건강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A type of gimbap with a filling of sliced lettuce, paprika, and sprouts, salad gimbap is especially popular among women due to its use of fresh vegetables and their crispy texture.
レタス、パプリカ、ベビーリーフなどが巻かれたキンパプ。シャキっとした食感とヘルシーな味が女性に人気。
加入圆生菜、彩椒和芽菜后把它卷成紫菜卷饭,口感清脆、营养健康,尤其受女性的欢迎。 加入圓生菜、彩椒與芽菜,然後一起卷成紫菜卷飯。沙拉紫菜卷飯口感酥脆、營養健康,深得女人心。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뵈뵈김밥]
청주 하나병원 뒤편 골목에 있는 김밥집이다. 여사장님이 8년 정도 영업중이다.
상호의 뜻을 여쭤보니 성경 속 여성 이름이라고 한다. 라이프성경사전의 설명을 보니 "뵈뵈는 ‘빛나는’, ‘맑고 깨끗한’이란 뜻으로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쓴 편지(로마서)를 전달한 자로 추정되는 고린도 시(市)의 외항 겐그레아 교회의 여집사라고 한다." 여사장님이 교회 신자인지 여쭤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아마도 '맑고 깨끗한' 이란 뜻을 상호에 쓰신 듯하다.
내부 공간은 넓지 않으나 깔끔하고 아늑하다. 그린샐러드김밥이 대표 음식이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과 샐러드김밥, 샌드위치, 커피, 음료도 판매한다. 포장, 배달 손님도 많아 보인다.
"아사아삭 신선함을 먹다"
샐러드 김밥(주문하면 여사장님이 즉석에서 김밥을 싼다. 검은 용기에 청상추, 양상추, 적채 등 샐러드를 담고 그 위에 방금 말아낸 채소 김밥과 방울토마토, 견과류를 얹은 후 검은 깨를 뿌려 내준다. 감칠맛 나는 따뜻한 국물과 직접 만든 오리엔탈드레싱도 함께 나온다.
김에 백미와 현미를 섞어 지은 밥을 깔고 청상추, 채 썬 오이, 노랑·빨강 파프리카, 적채 등을 넣어 말아낸 채소 김밥을 맛본다.
싱싱한 채소들은 아삭아삭 씹히고 현미가 들어간 밥은 꺼슬하다. 신선한 채소들의 식감과 향긋함, 상쾌한 채즙, 까끌까끌한 현미, 부드러운 백미, 고소한 참기름이 한데 뒤섞이며 입안이 흔쾌해진다. 자극적인 맛은 찾아 볼 수 없는 심심하며 담백한 맛이다. 좋은 식자재가 내는 산뜻한 맛이다.
수제 오리엔탈드레싱을 샐러드와 김밥에 뿌려 먹는다. 툭툭 썰어진 채소와 김밥에 드레싱이 살포시 묻혀진다. 올리브유의 고소한 맛, 간장의 짭조름한 맛, 식초의 시금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 드레싱이 잔잔히 파문을 일으키며 풍미를 돋운다. 작은 방울토마토 하나도 담백함 속에서 본연의 상큼함을 제대로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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