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굴산사지

2022. 4. 26. 06:04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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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

[보물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Flagpole Supports at Gulsansa Temple Site, Gangneung]

신라 문성왕(文聖王) 9년(847)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굴산사의 옛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이다. 굴산사는 범일국사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있고, 정상은 끝이 뾰족한 형상이며, 남쪽 지주의 끝부분은 약간 파손되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를 보인다.

[영문 설명]

Danggan were flagpoles on which flags (dang) were hoisted at the entrance of a temple to mark special occasions such as Buddhist ceremonies or prayers. The flagpoles were supported by two stone buttresses called dangganjiju. Standing on the site of Gulsansa Temple, founded in 847 (the ninth year of the reign of King Munseong of the Silla Dynasty), these flagpole supports are the largest in Korea.

It is said that National Preceptor Beomil founded the temple to keep his promise to a Buddhist monk who had asked him, while he was in China, to build a house for him in his hometown.

These two supports are unadorned. Tool marks are visible near the base of each support. The grooves near the top and the base of each support are part of a system for holding the flagpole. The top of the south support is slightly damaged. The overall structure is unsophisticated, but its immense size lends it an air of grandeur.

출처:문화재청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가는 길"

꽃/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학산 전경


[보물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굴산사지당간지주는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범일국사가 창건한 굴건사의 유물이다. 높이는 5.4m이다. 당간을 고정하는 간은 상·하 두 곳에 있으며, 상부는 상단 가까이에 둥근 구멍[圓孔]을 만들어 간을 시설하였고, 하부는 3분의 1쯤 되는 곳에 구멍을 뚫어 간을 끼우게 하였다. 규모가 거대하며 그에 알맞게 소박하고 강경한 수법을 보여 눈길을 끈다.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다운 웅대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출처:강릉시청


"보물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누렇게 익은 보리밭과 굴산사지 당간지주"


"감자꽃과 석불좌상"


[강원도 문화재자료 강릉굴산사지석불좌상 (江陵굴山寺地石佛坐像)]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 절터에 있는 석불좌상이다. 이 곳에 전해지는 3구의 석불 가운데 완전한 2구는 작은 암자에서 모시고 있고, 머리 부분이 없어진 1구는 우물에 있다. 석불 3구는 모두 한손이 다른 손의 검지를 감싸고 있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비로자나불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모습으로 아마도 함께 모시기 위해 만든 비로자나삼존불로 생각된다.

얼굴은 둥글고 긴 타원형이며, 어깨는 움츠린 듯하다. 옷의 표현이 두꺼워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으며, 가슴 부근에 있는 손의 모습은 다소 경직되어 보인다.

이 불상은 둥글고 긴 얼굴과 평판적인 신체에 곡선적인 조각 등 고려 전기에 유행한 자연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또한 지방 조각의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학산 서낭당(강릉단오제의 주신 대관령국사성황 범일국사가 태어난 학산의 서낭당으로 매년 음력 4월 15일 국사성황행차가 구산 서낭당을 거쳐 대관령국사여성황사로 가기전 잠시 머물러 굿을 올리고 제례를 올린다.)


"개와 보리밭"


[사적 강릉 굴산사지 (江陵 崛山寺址) Gulsansa Temple Site, Gangneung]

굴산사지는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윗골마을의 마을회관 일대에 있는 절터이다.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가 창건한 사찰로, 우리나라 9산선문(九山禪門) 중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중심 사찰이었다. 굴산사는 고려시대에 지방호족들의 지원하에 번성한 후 조선초 이후의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초 이후에는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당간지주(보물), 범일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굴산사지승탑(보물), 강릉굴산사지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등이 남아 있어 굴산사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굴산사지 일대는 현재 주변이 농경지로 변하여 사역의 정확한 범위를 알 수 없었으나,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역의 크기는 동-서 140m, 남-북 250m의 크기로 확인되었다. 또한 토층은 3개층의 문화층이 확인되었는데, 1·2문화층은 유실되었으나 3문화층은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법당지·승방지·회랑지·탑지 등도 확인되었다.

강릉 굴산사지는 우리나라 9산선문의 중심사찰로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법당지·승방지·회랑지 등의 유구가 확인된 역사상·학술상 귀중한 유적이다.

[영문 설명]

Gulsansa Temple Site is located in the area of the village community center in Haksan 2-ri, Gujeong-myeon, Gangneung.

Founded by State Preceptor Beomil (810-889) in 851, the 13th year of the reign of King Munseong of Silla, it is the temple of Sagulsan School of Zen, one of the Nine Mountains School of Zen in Korea. Gulsansa Temple flourished under the patronage of local power holders during the Goryeo Dynasty; since it does not appear in documents after the early Joseon Dynasty, however, we can assume that it was closed around that time.

Relics at the temple site include the Flagpole Supports at the Gulsansa Temple Site (Treasure), the biggest in Korea, Stupa at the Gulsansa Temple Site (Treasure), a stupa presumed to be that of State Preceptor Beomil, and Stone Seated Buddha at the Gulsansa Temple Site (Gangwon-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These give some indication of the scale of the temple. The area around the temple is now farmland, and the exact boundaries of the temple site cannot be known. In 2002, however, flooding caused by typhoon Rusa led to an emergency excavation of the area, showing that the temple site stretched 140m east to west and 250m north to south. Evidence of three cultural layers was found. The first and second layers have been lost, but many parts of the third remain, and the sites of the main Buddha halls, monks’ rooms and corridors, and pagoda were found.

The discovery of these remains renders historical and academic importance to the temple site, one of the Nine Mountains School of Zen.

출처:문화재청


보호수 수령 540년 소나무(지표면 근원 부위 3m 수간에서 양간을 이루고 있는 수관을 형성하여 부채형(삼각형)의 수형을 이루고 있다. 100여 년 전 소나무 아래에 살던 최진사 댁에서 안택을 지내던 장소다.)


"보물 강릉 굴산사지 승탑과 소나무"


[보물 강릉 굴산사지 승탑 (江陵 崛山寺址 僧塔) Stupa at Gulsansa Temple Site, Gangneung]

이 승탑은 고려시대에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추정된다. 굴산사터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부재가 8각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변화된 수법을 보인다. 

사리를 모시는 몸돌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받침부분이 놓이고, 위로는 지붕돌과 꼭대기장식이 놓였다. 꼭대기장식으로는 상륜받침과 보개(寶蓋), 연꽃봉오리 모양의 구슬장식이 놓여 있다. 한 돌로 된 바닥돌은 8각의 평면이며, 위에는 접시 모양의 받침돌이 있다. 2단으로 된 8각의 괴임돌이 있는 아래받침돌은, 평면이 원형이며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위 중간받침돌에는 8개의 기둥을 세워 모서리를 정하고 각 면에 천상(天上)의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조각되어 있는 상은 8구 모두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악기는 장구(또는 장고)·훈(塤)·동발(銅발)·비파(琵琶)·소(簫:피리)·생황(笙簧)·공후(하프)·적(笛:대금) 순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맨 윗받침돌은 위를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을 새겼다. 몸체는 8각의 낮은 몸돌과 지붕의 경사가 급한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지붕돌 처마끝의 치켜올림이 없어 밋밋하다.

[영문 설명]

This stupa was erected to contain the sarira of National Preceptor Beomil, the founder of Gulsansa Temple, during the Goryeo Dynasty. It is located to the north of the temple site. In general, it follows the prescribed style of octagonal stupas.

It consists of three parts: the body containing the sarira, the foundation, and the finial with a roof stone. The finial comprises the finial base and cover stone, and a large spherical ornament resembling a lotus bud. The plate-shaped supporting stone is placed on an octagonal ground stone made from a single piece of stone. The round supporting stone with a two-layered base stone is carved with cloud patterns. The eight sides, divided by eight pillars on the middle supporting stone, are carved with celestial figures playing different instruments, including janggu (double-headed drum), xun (Chinese globular vessel flute), dongbal (Korean cymbals), bipa (Korean lute), so (flute), saenghwang (reed instrument), gonghu (harp), jeok (large bamboo flute). The top supporting stone is engraved with patterns of lotus flowers in full bloom. The main body of the octagonal stupa is composed of a core stone and a roof stone. The core stone for the main body is not very high and the roof stone is rather slanted. The line of the roof is clear but the eaves are flat and do not turn upwards. The roof stone is rather thick compared with the low, small body, giving it a heavy appearance.

출처:문화재청


[석천]

옛날 학산리(지금의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마을에 한 처녀가 굴산사 앞에 있는 석천(石泉)에 가서 바가지로 물을 뜨자 물속에 해가 떠 있었다. 물을 버리고 다시 떴으나 여전히 해가 있으므로 이상하게 여기면서 물을 마셨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처녀에게 태기가 있어 마침내 아이를 낳았는데, 아비 없는 자식이라 하여 마을 뒷산 학바위 밑에 버렸다.

산모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이튿날 그곳에 다시 가보니 뜻밖에도 학과 산짐승들이 모여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날개를 펴서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산모는 비범한 아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아기를 데려와 키웠다. 아기가 자라자 당시의 서울인 경주로 보내 공부를 시켰다. 아이는 나중에 국사(國師)가 되었는데, 해가 뜬 물을 마시고 태어났다고 하여 범일국사(泛日國師)라고 부르게 되었다.

출처: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잉태하게 한 우물로 전해진다.


범일국사 태생 전설이 전해지는 학바위(버려진 아기(범일국사)를 학과 산짐승들이 모여 돌본 전설이 깃든 바위다.)


눈물바위(경사진 산비탈에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떨어질 위험이 없고 바위에서 맷돌질하는 소리가 들리며 아무리 가물어도 바위에서 물이 흘러 눈물바위라고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굴산사 당간지주 석재를 잘라간 곳으로 지금도 정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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