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방해정&해운정&수리골 고택

2022. 4. 27. 05:21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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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 방해정 (江陵 放海亭)]

산석거사 이봉구가 벼슬에서 물러난 뒤에 말년을 보내던 집이다. 이봉구는 벼슬에서 물러난 후 관청건물에 속한 객사의 일부를 헐어다가 이곳에 정자를 짓고 방해정이라 이름지었다. 조선 철종 10년(1859)에 처음 지었고, 1940년 그의 후손인 이근우가 다시 지었으며 1975년에 보수공사가 있었다. 

산과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경포호를 바라보고 있으며, 앞면 4칸·옆면 3칸 규모의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별장이면서 온돌방, 마루방, 부엌 등을 갖추어 살림집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오른쪽에 누마루를 내고 왼쪽에 온돌방을 내었는데, 마루방은 8칸 크기로 앞과 옆에 각각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누마루의 왼쪽 2칸은 서쪽을 향해있기 때문인지 4짝의 골판장문을 달아 각각 빛을 차단하게 하고 1칸에만 이들 문보다 조금 낮게 2짝의 띠살문을 달아 빛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출처:문화재청


[보물 강릉 해운정 (江陵 海雲亭) Haeunjeong Pavilion, Gangneung]

해운정은 조선 상류주택의 별당 건물로 경포호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있으며,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 심언광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전한다.

심언광 선생은 조선 중종 2년(1507) 진사가 된 뒤,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친 분으로 문장에도 뛰어났다.

이 건물은 3단으로 쌓은 축대 위에 남향으로 지었는데,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안쪽의 오른쪽 2칸은 대청이며 왼쪽 1칸은 온돌방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으로 꾸몄고, 대청 앞면에는 문을 달아 모두 열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주위에는 툇마루를 돌려 놓았다.

건물 앞에 걸린 ‘해운정(海雲亭)’이라는 현판은 송시열의 글씨이며, 안에는 권진응, 율곡 이이 등 유명한 사람들의 글이 걸려 있다.

겉은 소박하고 안쪽은 세련된 조각으로 장식한 별당 건물로, 강릉 지방에서는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다.

[영문 설명]

Haeunjeong Pavilion, a separate building of an upper-class residence of the Joseon Dynasty, commands a view of Gyeongpoho Lake. It is believed that Sim Eon-gwang, going under the pseudonym Eochon, constructed the pavilion in 1530 (the 25th year of the reign of King Jeongjong of the Joseon Dynasty) while serving as the Governor of Gangwon-do.

Sim Eon-gwang, who was an excellent writer, passed the preliminary examination for the civil service in 1507 (the 2nd year of the reign of King Jungjong) and subsequently occupied several government positions.

The pavilion was built on a three-tiered embankment facing south, and measures three kan (a unit of measurement referring to the distance between two columns) at the front and two at the sides. On the right inside the building is a vestibule measuring two kan, while on the left is a room with under-the-floor heating measuring one kan. The pavilion has a hip-and-gable roof resembling the character 八 when viewed from the side. All the doors at the front of the vestibule can be opened; and there is a narrow wooden porch running along the outside of the building.

The hanging board of Haeunjeong Pavilion was written by Song Si-yeol, one of the greatest Confucian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The interior of the pavilion features inscriptions by famous people including Gwon Jin-eung and Yi I.

The pavilion’s interior is decorated with refined carving techniques, while its exterior features simple decoration. Haeunjeong Pavilion is the second oldest building in Gangneung after Ojukheon House.

출처:문화재청

해운정(현판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 수리골 고택 (江陵 수리골 古宅)]

경포호수에 가까이 있는 해운정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집이다. 지은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안채는 350∼360년, 사랑채는 250∼260년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문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ㄱ자형의 사랑채, 왼쪽에 외양간이 있다. 마당을 가운데에 두고 안채가 있는데, 사랑채와 연결되는 1칸은 비워져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안채는 앞면 4칸·옆면 2칸의 겹집으로, 4개의 방을 배치하였고 안마당쪽에는 툇마루를 내었다. 왼쪽으로는 부엌과 곳간이 있어 ㄱ자 형태였으나 부엌에 이어진 부분을 지금은 방으로 수리하여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다. 사랑채는 5칸의 규모이며, 안채와 사랑채는 여덟 팔(八)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집으로, 집 뒤로는 야산이 있지만 주변의 변화가 심하여 예전의 멋은 많이 없어졌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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