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8. 06:24ㆍ바롱이의 쪽지/강원도
[양양 성국사]
오색석사는 성국사(城國寺)라고도 하는데, 비록 퇴락하여 절터만 남았지만, 보물 제497호로 지정된 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을 비롯해 돌사자와 기단석, 탑으로 쓰였던 석재 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 41대 헌강왕 때의 사람인 도의선사가 지은 절이라고 하며 그 뒤를 이어 염거선사와 보조선사가 이 절에서 수도하였다고 하니, 신라 구산선문의 일파인 가지산파의 근본 도량으로 생각된다.
오색석사에서 1㎞쯤 계속 오르면 선녀탕이 있고 여기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만경대, 만물상 들에 이르러 절경을 이루는데, 특히 단풍이 아름답기로는 이 오색에서 한계령에 걸친 동안이 으뜸이다.
오색석사의 한 승려가 위조 주화를 만들다가 적발되어 오색석사는 불질러져 폐사되었고, 이 일대는 주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성국사에서 만난 인연(처음엔 성국사 스님으로 알고 인사 드렸다. 나중 알고보니 산청 해안사에서 오셨다고 한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해인스님과 여불자 두분 성국사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드렸다. 첫번째 인연이다. 다음에 산청 오면 들리라고 하신다.
성국사 약수 용머리에 차키가 있다. 해안사 일행분들 찿으러 오시며 다시 만난다. 두번째 인연이다.
주전교 앞 양양행 시내버스 기다리는 중 자가용이 선다. 해안사 일행분들이다. 어디로 가냐 물어 보시며 혹 인제 백담사 방향으로 가면 타라고 하신다. "앙양으로 간다고 말씀드렸다." 세번째 인연이다. 다음의 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오색석사(성국사) 약수("오색석사에 국립과학 연구소와 강원도 보건환경 연구소의 수질검사 결과 우수한 수질로 평가받은 오색석에서 분출되는 약수가 있다. 당뇨.위장병.이뇨.위하수.위체.혈압.중풍(예방).위장병.변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사찰경내를 통하여 선녀탕으로 직진한다."는 주지스님의 글이 쓰인 약수다.)
[보물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襄陽 五色里 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in Osaek-ri, Yangyang]
강원도 양양의 오색약수터에서 약 2㎞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이곳은 성국사(城國寺)터라 전해지는데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3층석탑 외에 또다른 부재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 넓지 않은 사찰이었다고 추정된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있는 형태이다.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의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에 빗물이 흐르는 홈을 표시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는데, 1층 몸돌에는 사리를 두던 네모진 공간이 있다. 지붕돌은 윗부분에서 경사를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씩 들려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한 느낌을 더해준다.
완전히 쓰러져 있던 것을 1971년에 복원한 탑으로, 정연하게 구성된 2단의 기단과 지붕돌의 얇은 낙수면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문 설명]
This pagoda, which is located 2km from the Osaek Mineral Spring in Yangyang, Gangwon-do Province, is typical of the stone pagodas made during the Unified Silla Dynasty. Though it is not certain, it is said that this is the former site of Seongguksa Temple. Judging from other remains as well as this pagoda, the site could have been the location of a small temple.
The pagoda consists of a two-layered platform and a three-storied main body. The platform is engraved with pillar patterns, and the top stone of the upper layer has a furrow for rainwater at its four corners. The core stone and roof stone are hewn from one stone each. All the corners of the core stones are engraved with pillar patterns. A square space enshrining a sarira is made in the core stone of the first story. The roof stones slope gently on the upper part, turning swiftly upward at the four corners.
The pagoda was restored in 1971. In consideration of the two-layered platform and the thin upper part of the roof stones, it retai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one pagodas built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