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0. 07:24ㆍ바롱이의 쪽지/강원도
[강원도 기념물 양양선림원지 (襄陽禪林院址)]
선림원은 9세기 초 순응법사에 의해 창건된 후 홍각선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전한다. 1985년 동국대학교의 발굴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900년을 전후한 시기에 대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절터가 완전히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8년에는 신라 동종이 출토되기도 하였는데 이 종은 상원사 범종, 에밀레종과 함께 통일신라 범종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유물이다. 월정사에 옮겨 보관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일부 파편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사지에 남아있는 문화재로는 삼층석탑(보물 제444호)과 부도(보물 제447호), 석등(보물 제445호), 부도비(보물 제446호)들이 있다.
출처:문화재청
"선림원지 가는 길"
"미천골민박 강아지와 어미개"
"국립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
"선림원지 오르는 길"
[보물 양양 선림원지 삼층석탑 (襄陽 禪林院址 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at Seollimwon Temple Site, Yangyang]
1948년에 명문(銘文)이 있는 신라 범종이 발견되어 주목되었던 선림원터에는 석탑을 비롯하여 석등·홍각선사탑비·석조부도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들 석조유물들은 대부분 쓰러져 있었으나 모두 복원되었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전형적인 신라석탑으로, 법당터 남쪽의 원래 위치에 복원되었다.
여러 장의 돌로 탑의 토대를 만들고, 아래층 기단을 올려 각 면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겼다. 위층 기단 역시 각 면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겼는데, 한 면을 둘로 나눈 뒤 8부중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은 높은 편이며, 2층 몸돌은 반으로 체감되고 각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넓은 편이고, 지붕의 경사가 급하게 내려 오다가 처마의 네 귀퉁이에서 약간 들려 있다. 밑면의 받침은 5단이다. 탑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이 있고, 철제찰주를 꽂았던 구멍이 있으며 그 위에는 보주(寶柱: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모양의 돌이 있으나 원형이 아닌 듯하다.
외형상 정제된 비례를 보여주지만 8부중상의 조각은 섬약하고 석재의 구성도 규율성을 잃고 있다. 신라 석탑의 양식을 충실히 이어받고 있으나 기단부의 짜임이나 각 부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9세기경 신라 후기에 가까운 것으로 짐작된다.
복원공사가 진행되기 전 기단부에서 소탑(小塔) 60여 기와 동탁(銅鐸) 1개가 발견된 일이 있다. 탑 앞에는 안상(眼象)을 새긴 배례석(拜禮石)이 남아 있다.
[영문 설명]
This stone pagoda consisting of a three-story main body and a two-layered stylobate, i.e. the typical style of Silla stone pagodas, is located to the south of the site of the Buddhist sanctuary at the Seollimwon Temple site. Various important relics were discovered at the temple site in 1948, including a Buddhist temple bell bearing an inscription, a Stone Lantern (Treasure No. 445), the Stele for Master Honggak (Treasure No. 446), and a Stupa (Treasure No. 447). These relics were originally found in a dilapidated state and restored.
The bottom layer of the pagoda’s stylobate rests on a foundation composed of several pieces of stone. On its bottom and upper layers, every corner and the center of each face are engraved with a pillar pattern. Each of the four facets of the upper layer is divided into two spaces, in each of which is engraved one of the Palbujungsang, i.e. the eight guardian deities of Buddhist law, in relief. Each core and roof stone of the main body is hewn from a single stone. The core stone of the first story is relatively tall, while that of the second story tapers in half. All the corners of each core stone are engraved with a pillar pattern. Each of the roof stones is wide and slopes sharply before turning swiftly upward at the four edges, and has a five-tiered cornice. Of the upper part of the pagoda, only the finial base, with a hole used to fix an iron rod, and the boju (finial), which doesn’t seem to be the original, remain. Although the pagoda is well-proportioned on the whole, the carving technique applied to the Palbujungsang seems unsophisticated, and the composition of the stone materials is out of the rule.
Although this pagoda follows the general architectural style of Silla stone pagodas, judging from the structure of the stylobate and the carving styles applied to each part, it is assumed that this three-story stone pagoda was erected in the 9th century during the late Silla period.
Prior to commencement of the restoration work, sixty miniature pagodas and a bronze prayer gong were discovered in the stylobate of the pagoda. A stone prayer platform carved with symbolic images of the elephant’s eyes has been preserved in front of the pagoda.
출처:문화재청
"보물 양양 선림원지 삼층석탑"
"삼층석탑 앞 안상을 새긴 배례석"
[삼층석탑과 금당터]
탑 뒤에는 불대좌의 흔적이 있는 금당터가 남아 있는데, 터가 좁고 주춧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작은 암자였던 듯싶다. 그러나 이 깊은 산속에서부터 통일신라 말기의 새로운 사상이 태동했고 착실히 발전해나갔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보물 양양 선림원지 승탑"
[보물 양양 선림원지 승탑 (襄陽 禪林院址 僧塔) Stupa at Seollimwon Temple Site, Yangyang]
선림원은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법사가 연 절로, 1948년 절터에서 연대가 804년으로 적힌 신라시대 범종이 나오면서 창건연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승탑은 일제강점기에 완전히 파손되었던 것을 1965년 11월에 각 부분을 수습하여 현재의 자리에 복원한 것으로 기단부(基壇部)만이 남아있다.
기단의 구조로 보아 8각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승탑임을 알 수 있는데, 신라 때에 돌로 만든 승탑은 대부분 이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정사각형의 바닥돌 위로 기단의 아래받침돌·중간받침돌·윗받침돌을 올렸다. 아래받침돌은 2단인데, 아래단이 바닥돌과 한 돌로 짜여진 점이 특이하다. 윗단에는 두 겹으로 8장의 연꽃잎을 큼직하게 새기고, 그 위에 괴임을 2단으로 두툼하게 두었다. 중간받침돌은 거의 둥그스름한데 여기에 높게 돋을새김해 놓은 용과 구름무늬의 조각수법이 매우 웅장한 느낌을 준다. 윗받침돌에 2겹으로 새긴 8장의 연꽃잎은 밑돌에서의 수법과 거의 같다.
기단의 위아래를 마무리하는 수법에서 뛰어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승탑으로, 기단 아래받침돌 밑을 크게 강조한 것은 8각형의 일반적인 승탑양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승탑의 건립시기는 절터에 남아있는 홍각선사비와 이 승탑이 홍각선사의 승탑인 점으로 미루어 신라 정강왕 1년(886)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영문 설명]
This stupa was restored in November 1965, having sustained serious damag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It is located at the former site of Seollimwon Temple, which was founded by monk Suneung, also known as the founder of Haeinsa Temple. In 1948, the discovery of a Buddhist temple bell of the Silla period inscribed with its year of production (804) shed light on the date of the temple’s foundation, too.
Judging by the structure of the stylobate, the stupa must have been octagonal in shape, which was the typical style of stone stupas during the Silla Dynasty. The stylobate, which rests on the square foundation, consists of bottom, middle, and top layers of stones. The bottom layer is composed of two tiers and, in particular, the lower tier and the foundation are hewn from one piece of stone. The upper tier is engraved with large patterns of doubled-eight lotus petals on which the thick two-tiered supporting stones are placed. The middle layer of the stylobate is almost round and is splendidly carved in relief with dragon and cloud patterns. The top layer of the stylobate is engraved with a design of doubled-eight lotus petals similar to the pattern on the upper tier of the bottom layer. The stupa displays a stable appearance due to the finishing technique applied to the top and bottom layers of the stylobate. Judging from the accentuated bottom layer of the stylobate, the stupa marks a departure frmo the general octagonal style, and must have been built during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It is assumed that the stupa was erected in or around 886 (the first year of the reign of King Jeonggang of the Silla Dynasty) as the Stele for Master Honggak, which is also at the temple site, was erected in 886, making it likely that this stupa was erected for Master Honggak too.
출처:문화재청
지대석 안상에 새겨진 사자상(지대석 안상 네 면에는 귀엽고 복스러운 사자상이 새겨져 있다. 부도를 눈여겨 보지 않으면 놓쳐버리기 쉽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선림원지 승탑과 삼층석탑"
"선림원지 승탑, 석등, 홍각국사탑비"
"선림원지 승탑, 금당터, 삼층석탑"
"보물 양양 선림원지 석등과 홍각국사탑비"
[보물 양양 선림원지 석등 (襄陽 禪林院址 石燈) Stone Lantern at Seollimwon Temple Site, Yangyang]
선림원터 안의 서쪽 언덕 위에 놓여있는 돌로 만든 등이다. 선림원은 신라의 옛 절로, 이 곳에서 출토된 신라범종을 통해, 당시 해인사를 창건했던 순응법사(順應法師)에 의해 창건되었음이 밝혀졌다. 지금은 이 터가 경작지로 변하였으나, 여러 유물들이 남아있고 각종 기와와 토기조각들이 아직까지도 발견되고 있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석등은 불을 켜두는 곳인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는 이를 받치기 위한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이 석등은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8각형식을 따르면서도 받침돌의 구성만은 매우 독특하여 눈길을 끈다.
아래받침돌의 귀꽃조각은 앙증맞게 돌출되어 아름답고, 그 위로 가운데받침돌을 기둥처럼 세웠는데, 마치 서 있는 장고와 같은 모양이며 그 장식이 화려하다. 즉 기둥의 양끝에는 구름무늬띠를 두르고 홀쭉한 가운데에는 꽃송이를 조각한 마디를 둔 후, 이 마디 위아래로 대칭되는 연꽃조각의 띠를 둘러 모두 3개의 마디를 이루게 하였다.
화사석은 8각으로 빛이 새어나오도록 4개의 창을 뚫었고, 각 면의 아래에는 작은 공간에 무늬를 새긴 매우 드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지붕돌은 8각의 모서리선이 뚜렷하며, 추녀에는 아래받침돌에서 보았던 같은 모양의 귀꽃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경사진 면은 가파르지 않고 부드러운데, 귀꽃조각과의 어우러짐이 자연스럽다. 꼭대기에는 연꽃이 새겨진 머리장식의 작은 받침돌만 남아 있다.
지붕돌이 일부 탈락되긴 하였으나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전체적인 양식과 장식적으로 흐른 조각 등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담양 개선사지 석등과 거의 같은 모습이다. 같은 절터내의 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와 함께 신라 정강왕 원년(886)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영문 설명]
This stone lantern is located on the western hill inside the former site of Seollimwon Temple, which was established during the Silla Dynasty. When a Buddhist temple bell with inscription dating from the Silla period was discovered at this site, it was discovered that the temple was founded by Monk Suneung, who is also known as the founder of Haeinsa Temple. Although the site is now little more than a plowed field, it is assumed – judging by the remaining relics and the roof tiles and fragments of pottery that are unearthed on a regular basis - that the temple would have been very large.
Like other stone lanterns, it consists of a light chamber in the middle, three-tiered supporting stones at the bottom, and a top part composed of roof stone and finial. This particular stone lantern follows the typical style of octagonal stone pagodas of the Silla period, and has a distinctly unusual supporting stone.
The bottom tier of the supporting stone is beautifully engraved in relief with a flower design; the pillar-shaped middle tier has the shape of a janggu (traditional Korean drum) and is splendidly adorned. Both ends of the middle tier are decorated with cloud patterns, and the narrow middle area is composed of three bands – a center band engraved with flower patterns, and two other bands carved with lotus flower patterns.
The octagonal light chamber has four windows through which light could escape. The lantern has a special feature in that the lower part of each side is engraved with a pattern in a small space. The roof stone has eight clear edges and corners of the eaves with the same flower decoration carved in relief on its edge as that of the lower supporting stone. The outer surface of the roof curves gently, matching nicely with the flower sculpture. Of the upper part of the lantern, only a small finial base engraved with lotus flower patterns remains.
Although some parts of the roof stone are missing, the lantern is relatively well preserved. Judging from the general style and carving of the lantern, it is similar to the Stone Lantern at the Gaeseonsa Temple Site, Damyang (Treasure No. 111). It is assumed that this stone lantern was also erected in 886 (the first year of the reign of King Jeonggang of the Unified Silla Dynasty), at the same time as the Stele for Master Honggak at the Seollimwon Temple Site, Yangyang (Treasure No. 446).
출처:문화재청
화사석(간석 위에는 복판 앙련을 장식한 상대석을 올리고, 그 위에 한 면씩 걸러가며 창을 낸 팔각의 화사석을 얹어놓았다. 각면 아랫부분에 안상이 얕게 조각되어 있는데, 이처럼 화사석에 안상까지 조각된 것은 아주 드문 예이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보물 양양 선림원지 홍각국사탑비]
[보물 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 (襄陽 禪林院址 弘覺禪師塔碑) Stele for Master Honggak at Seollimwon Temple Site, Yangyang]
홍각선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탑비이다. 선림원터에 있으며, 통일신라 정강왕 원년(886)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탑비는 일반적으로 비받침인 거북머리의 귀부(龜趺)와 비몸, 비머리돌로 구성되는데 이 비는 비받침 위에 바로 비머리가 올려져있다. 비문이 새겨지는 비몸은 파편만 남아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던 것을 2008년에 비신을 새로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비받침의 거북은 목을 곧추세운 용의 머리모양으로 바뀌어있고, 등에는 6각형의 무늬가 있다. 등에 붙어 있는 네모난 돌은 비몸을 세우는 자리로 연꽃무늬와 구름무늬가 새겨 있다. 비머리에는 전체적으로 구름과 용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었고, 중앙에 비의 주인공이 홍각선사임을 밝히는 글씨가 있다.
홍각선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비의 파편과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에 의하면, 경서에 해박하고 수양이 깊어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비문은 운철이 왕희지의 글씨를 다른 곳에서 모아 새긴 것인데 신라 후기에 왕희지의 글씨가 보급되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이다.
[영문 설명]
This stone stele, located at the site of Seollimwon Temple, was built to commemorate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Master Honggak. It is assumed to have been erected in 886 (the first year of the reign of King Jeonggang of the Silla Dynasty). In general, steles consist of a tortoise-shaped pedestal, main body, and ornamental to. However, only the pedestal and ornamental capstone of this stele were found intact. Some surviving parts of the main body bearing an inscription were kept at Chuncheon National Museum until 2008, when it was restored and attached to the other parts of the stele.
The tortoise-shaped pedestal was replaced by a dragon holding engraved with hexagonal patterns on its back. The rectangular stone on the back supporting the main body of the stele is carved with patterns of clouds and lotus flowers, while the ornamental capstone is engraved with vivid cloud and dragon designs. The middle of the capstone bears the words, ‘Stele for Master Honggak’. According to the inscription on the stele and Daedonggeumseokseo (Record of the Repair of the Stele), Master Honggak, a cultivated man with a wide knowledge of the Chinese classics, was followed by many people.
The inscription was written by Uncheol, imitating the calligraphic style of Wang Xizhi, a famous Chinese calligrapher, suggesting that latter’s style was widely admired and imitated during the late Silla period.
사진, 글 출처:문화재청
"보물 양양 선림원지 홍각국사탑비"
이수(이수 중앙에 ‘홍각선사비명’(弘覺禪師碑銘)이라는 글씨가 행서체로 비교적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승려 운철이 신라 말기 널리 보급되었던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한 것으로, 부도비는 정강왕 원년(886)에 세웠다고 한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양양 선림원지"
"홍각국사탑비, 석등 옆 건물터"
"답사 후 본 미천골민박 강아지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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