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품으로

2022. 7. 22. 05:25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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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역사, History of Cheong Wa Dae]

청와대는 서울의 중심부이자 구도심인 경복궁 북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918-1392)부터 궁궐로 사용되었고, 조선시대(1392-1910)에는 경복궁의 후원이 있었다. 고종 5년(1868년)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문무가 융성하길 기원하는 의미로 경무대(景武臺)라 이름 붙였다. 일제 강점기 이 자리에 총독 관저가 들어섰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 사령관이 머물기도 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1960년 푸른 기와집이라는 뜻의 '청와대'로 이름을 개칭했다. 1991년 지금의 본관이 들어서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청와대 관람 안내도"

청와대 관람 안내도(출처:청와대, 국민 품으로)


"무궁화동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청와대 정문, 본관, 백악산"

정치의 중심,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4년 만에 열렸고, 백악산은 1968년 북한의 남파 무장 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후 54년 만에 완전히 개방됐다. 

사전관람 예약 후 정문, 영빈문, 춘추문 등 총 3곳으로 오는 길에 따라 자유롭게 출입지 선택이 가능하며, 입장 시 신분증을 지참한 채 예약 바코드를 스캔 후 출입한다.


[청와대 본관]

본관에는 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 정상회담장으로 사용되는 집현실을 비롯해 충무실, 인왕실, 무궁화실 등 기능별로 다양한 공간과 회의실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가구와 예술품으로 장식했다. 본관과 두 개의 부속 건물은 총 15만여 개의 전통적인 한국 청기와로 덮여 있는데, 이 청기와는 도자기를 굽듯이 한 개씩 구워낸 것으로 1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다. 본관 앞의 잔디마당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야외행사장으로 사용한다.


"청와대 본관 무궁화와 입구"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청와대 본관 역사가 쓰인 돌과 머릿돌"


"청와대, 국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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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청와대 본관 관람을 위해선 외부에서 대기줄을 서야 한다. 대기줄이 길어 30여 분 후 입장한다. 내부 관람을 위해선 덧신을 신어야 한다.


[충무실(忠武室)]

동쪽 별채의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었다. 외빈이 왔을 때 만찬과 공연을 하는 등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인왕실(仁王室)]

청와대 서쪽 산의 이름을 딴 인왕실은 한국적 요소가 많은 본관의 주요 공간들과 달리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유백색의 벽과 촛대형 샹들리에가 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간담회나 오찬.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 그리고 외국 정상 방한 때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한 공간이다. 인왕실 동쪽 밖으로는 큰 창문을 통해 중정을 볼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

본관의 핵심공간으로 대통령이 업무를 하던 곳이다. 국정 현안에 대해 집무를 보거나 소규모 회의를 주재했던 장소다. 집무실을 포함한 대통령 공적 공간인 청와대 본관 전체 면적은 2,761m2로, 이전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윤석열 대통령 집무공간 면적(415m㎡, 현재 기준) 대비 약 6배에 달한다. 

[접견실]

대통령과 외빈이 만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동쪽 벽면은 황금색 십장생 문양도로 장식하였으며 창문은 나무창틀과 문살 위에 한지를 마감하여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통령 집무실(사진 좌측), 접견실(사진 우측)


[무궁화실(영부인 집무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외빈을 만나는 접견실과 집무실로 쓰였으며,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 5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는 별도의 영부인 관련 전용 공간은 없다.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 The Stone Buddha Seated on a Square Pedestal from Gyeongju]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9세기에 조성된 석불좌상으로, 1974년 1월 15일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관리되어 오다가 이번에 문화재적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편단우견(偏袒右肩)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중대석과 하대석은 손실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큰 손상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 비례와 풍부한 양감이 돋보이는 표현, 섬세한 부채꼴 옷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을 엿보게 한다. 특히 비대하고 무겁게 보이는 형태와 일정한 간격으로 이루어진 평행선 주름 등은 9세기의 새로운 시대적 조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현존하는 통일신라 석불(石佛) 중 머리와 몸체가 일체(一體)로 완전하게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연꽃문양을 새긴 사각형대좌는 동시기 불상 중에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이와 같이 동 석불의 문화재적 가치를 종합해 볼 때 9세기 통일신라 불상을 대표할 수 있는 뛰어난 조각으로 인정된다.

[영문 설명]

The Stone Buddha Seated on a Square Pedestal in Gyeongju is a stone statue of the Buddha that dates back to the ninth century, towards the end of the Unified Silla period. It was designated as 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Seoul No. 24 on January 15, 1974 and was re-designated as a Treasure in April 2018 following the rediscovery of its value as a part of the heritage of Korean Buddhist art.

The Buddha, who is portrayed wearing a robe with the right shoulder exposed and displaying the symbolic hand gesture of repelling evil by touching the ground, is in a comparatively good state of preservation, although the middle and lower tiers of the base stone have been lost. The statue of the Buddha is also characterized by a well-balanced imposing figure and fan-shaped creases in his robe, which make it comparable with the principal Buddha of Seokguram Grotto in Gyeongju. The plump, heavy form and parallel folds in the robe reflect the aesthetic sensibility of Unified Silla in the ninth century. 

As well as being the only extant stone statue of Buddha hewn from a single block of stone dating back to the period, it is a rare example of a statue with a square pedestal decorated with a lotus design, and is regarded as one of the finest examples of Buddhist sculpture of ninth-century Unified Silla.

출처:문화재청

당당하고 군형 잡힌 신체 비례와 양감이 돋보여 '미남불'로 불린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에서 본 전경"

청와대 푸른 지붕과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오운정(五雲亭)]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단 오운정은  '오색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곳과 같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작은 정자이지만 날기 직전의 학처럼 사뿐히 앉은 목조 건축의 격조 높은 세련미가 엿보인다.


[대통령 관저]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 공간.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춘추관(春秋館)]

국내 외 언론사 기자 300여 명이 출입하는 청와대 프레스센터이다.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고, 솟을대문과 고각을 세워 전통 건축양식을 부각시켰다. 1층에는 기자실과 작은 브리핑 룸, 2층에는 대형 브리핑 룸이 있다. 춘추관이라는 명칭은 고려와 조선시대 시경(詩經) 기록을 맡아 보던 관청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유언론' 의 정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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