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먹거리

2022. 9. 25. 04:31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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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성흥산 사랑나무"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扶餘 加林城 느티나무)]

부여의 남쪽, 백마강 건너 장암면과 세도면 및 임천면이 있고 강줄기가 감싸듯 휘감으면서 강물이 흘러감. 이 일대에 성흥산(286m)이 있으며, 여기에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산7∼8부 능선을 감싸면서 가림성(사적)을 쌓았음. 느티나무는 성벽만 남아있는 성흥산 8부 편평한 능선 부근(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1-1, 남문지 인근 약220m)에 위치하고 있음. 규모는 수령 약400년, 수고 22m, 흉고둘레 5.4m으로 넓은 원뿔 모양의 아름다운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나무 아래서 논산, 강경, 익산, 서천이 한눈에 보임.

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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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성흥산성에 위치(해발 약240m)한 이 느티나무는 사랑나무라 불린다. 사랑나무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띠어 성흥산의 상징이 되는 나무이다. 키22m, 가슴직경 125cm, 수령 4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나무 옆에 서면 임천면은 물론 논산, 강경, 익산, 서천이 한눈에 보이고 날이 좋으면 익산의 용화산과 장항 제련소까지 바라볼 수 있다.

지난 2006년 방영된 조현재, 이보영이 주연한 최초의 백제역사 사극인 서동요에서 장이와 선화공주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키우고, 신라궁에서 쫓겨난 선화공주를 위하여 공주의 집을 지어주고 나무의 나이테와 기후의 관계, 온돌 관계 장면을 촬영하였던 곳이다.

또 2008년 KBS에서 방영된 ‘대왕세종’의 마지막 장면인 큰 나무에 두사람이 서있는 멋있는 장면이 이 사랑나무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 외 ‘계백’, ‘일지매’, ‘여인의향기’, ‘신의’, ‘대풍수’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사랑나무가 위치한 곳은 가림성이다. 가림성은 성왕이 사비로 천도하기 30년 전에 축조했다. 현재 확인된 성의 둘레는 1500미터이고 성의 높이는 3~4미터이며, 성 안에는 우물 3곳, 군창으로 추정되는 건물터, 초석과 남쪽의 성문터 등이 있다.

서해에서 금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적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사비성 외곽을 방어하는 거점이었으며, 백제 패망 이후에는 백제 부흥 운동의 거점이 되기도 하였다.

2021년에 가림성(사적 제4호) 정상부에 위치해 있어 금강 일원이 조망되며 넓게 펼쳐진 독특한 뿌리 모양과 수형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로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되었다.

출처:부여군청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깃들다"

대조사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백제의 30대왕인 무왕은 어릴 적 홀어머니 밑에서 마를 캐다 팔며 어렵게 생활했다. 그래서 모두 그를 서동(마를 캐는 아이)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연민을 느낀다. 선화공주의 마음을 얻고자 지금의 성흥산을 찾았다. 

미륵부처님이 계신 대조사에서 미륵부처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드린 서동은 한줄기 밝은 빛 속에 관음보살이 나타나셔서 느티나무 가지를 서동에게 주고 사라지셨다, 관음보살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셨다고 생각하고 이에 용기를 내어 서라벌로 떠난다.

신라에 도착한 서동은 지혜를 내어 신라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며 '선화공주가 밤마다 서동을 만난다'는 노래를 가르쳐준다. 결국 이 노래는 진평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크게 화가 난 진평왕은 선화공주를 멀리 귀양 보내고 유배지로 향하던 길에서 선화공주는 서동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이 신분과 국적을 뛰어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동의 간절한 바람이 부처님께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후대에 서동과 선화공주를 기리는 뜻에서 성흥산성에 느티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의 느티나무가 그 사랑을 간직하고 후세에게도 알려주듯이 잎사귀가 떨어지고 난 겨울에 나뭇가지가 하트 모양을 한다.

대조사는 무왕과 선화공주가 최초의 인공호수에 연꽃을 심어 지금의 궁남지로 남아있다. 또한 대조사에 왕과 신하들이 미륵불께 차와 꽃 공양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대조사에서 사랑 기원하고 사랑나무에서 인생 샷 찍기 대조사 인근 성흥산성에는 500살이 넘은 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느티나무의 별명은 '사랑나무'다. 지난 2005년 방송된 TV 드라마 <서동요>에서 서동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키워나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느티나무의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신기하게도 사랑나무의 나뭇가지가 하트모양이 된다. 그 덕분에 연인들의 인생 샷 명소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와 연인


"뚜벅뚜벅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뚜벅뚜벅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느티나무] 문간 안에 느티나무를 세 그루 심어 놓으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고 특히 서남 간에 심으면 도둑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동구 밖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에 정성껏 치성을 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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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대조사]

대조사(大鳥寺)는 공주 마곡사(痲谷寺)의 말사(末寺)로서 부여군 남쪽의 임천면을 휘감고 있는 성흥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로 백제 성왕 5년에 승려 겸익이 5년간에 걸쳐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겸익은 양나라를 거쳐 인도를 다녀온 구법승려(부처의 진리를 구하는 승려)로,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다가 번역하여 백제의 불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대조사 창건 설화에는 겸익의 이야기가 전한다. 겸익의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더니 큰 새로 변해 날아갔다. 겸익이 큰 새를 쫓아 따라가 보니 성흥산 중턱 바위에 앉으므로, 그 곳에 절을 짓고 석불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대조사 사적기(寺蹟紀)에는 527년(성왕 5년) 담혜(曇慧)가 세운 것으로 되어 있고, 부여읍지(扶餘邑誌)에는, 백제불교를 중흥시킨 겸익(謙益)이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두 기록이 다른 까닭은 알 수 없으나 6세기 초에 건립된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고려 원종 때 장로(長老)인 진전(陳田)에 의해 중창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 ·개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조사는 일반적인 가람 배치처럼 일주문이나 사천왕문, 불이문 등을 따로 세우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경내에 이른다. 관음전, 명부전, 산신각, 요사채 등 전각과 삼층석탑이 넓지 않은 언덕 위에 흩어져 있고, 더 높은 언덕 위로 미륵석불과 원통보전이 있다.


부여 대조사 식사 공양(불유정이란 샘물로 갈증을 달래고 대조사 답사를 한다. 답사를 끝내니 허기가 찾아온다. 공양간을 찾는다. 식사 뒤처리하시는 스님 한 분이 계신다. 식사 공양 가능하진 여쭤본다. 밥이 남았으니 가능하다며 반찬통 옆 냄비에 끓인 찌개도 먹고 싶으면 담아 가라고 하신다. 절 일꾼분들 드리려고 따로 끓인 돼지고기 김치찌개다.

절밥은 육식을 금한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절 일꾼을 위한 스님의 배려 음식이다. 배려는 여행객에게도 이어젔고 호기심에 배려를 선택한다.

공양한 그릇을 씻고 나와 보니 스님이 일꾼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인사 드리고 성흥산으로 향한다.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배려의 힘이다.)


부여 대조사 식사 공양(하얀 그릇 중앙에 쌀밥을 중심으로 쌈장과 밑반찬을 두르고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국그릇에 담는다. 오관게의 내용을 마음으로 읊은 후 식사 공양을 한다.

두부구이와 찐 양배추는 부드럽고 담박하며, 묵은지와 열무김치는 본연의 식감을 유지한 채 신맛은 깊다. 늙은 오이무침은 사근사근 시원하다. 찐 양배추에 쌀밥과 쌈장을 얹어 쌈을 싸 먹는다. 씹을수록 달금하고 연한 감칠맛이 입안을 감친다.

절밥으론 처음 먹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맛본다. 묵은지의 발효 맛과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녹아든 국물은 고소하고, 신맛이 산뜻하게 여운을 남긴다. 국물에 풍미를 베푼 묵은지는 신맛과 식감이 알맞고 돼지고기, 감자, 두부도 제 질감과 맛을 낸다. 묵은지의 기운이 오롯이 느껴지는 흐뭇한 김치찌개다. 

스님이 일꾼들 기운 북돋우려 만든 음식에서 배려심이 담긴 발효의 참맛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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