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5. 06:39ㆍ바롱이의 쪽지/서울
[리움미술관]
리움은 문화창조에 기여하고, 소통하는 21세기 융합미술관을 지향합니다.
1965년 삼성문화재단 설립 이후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보전하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온 삼성미술관은 2004년 서울 한남동에 미술관 건물을 신축하면서 리움미술관을 개관했습니다. 수준 높은 소장품 전시 및 기획전시 개최 등 그간의 괄목할만한 활동과 성과로 지금 리움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미션
리움미술관은 한국 고유의 미를 담고 있는 전통미술과 생동하는 현대미술,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국 제미술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를 향한 열린 미술관입니다. 리움은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융합미술관으로 관객과 함께 향유하고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리움은 관객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서 예술과 삶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문화를 선도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은 미술관으로서 리움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리움은 전시와 교육, 미술품 보존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와 중요 작가를 조명하는 기획전, 심도 있는 학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리움은 우리 시대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의 문화를 선도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것입니다.
출처:리움미술관
[로랑 그라소 미래의 기억들 2010]
2008년 마르셀 뒤샹상 수상자인 로랑 그라소는 서로 다른 시대와 시간을 횡단하는 주제를 다루는 프랑스 작가이다. 현대물리학과 공상과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비디오, 조각, 설치,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그는 과학과 공상, 실재와 환상, 사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며 이성적인 사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MUSEUM 2의 외벽에 설치된 글자 설치 작업 <미래의 기억들> 은 첫 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색이 점차 사라지듯 변해가며 시간 개념을 보여준다. ‘미래의 기억들’이라는 비논리적인 문구는 관람자를 과거와 미래 시제를 결합한 모호한 시점으로 인도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재도 미래에는 과거의 기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 작품은 기성 논리와 통념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역설과 시적인 메시지로 신비한 매력을 지닌다.
출처:리움미술관
[아니쉬 카푸어 하늘 거울 2012]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인 아니쉬 카푸어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조각가 중 한 명으로, 조각이라는 매체의 규모, 색채, 물질성, 빈 공간의 개념을 탐구하면서 현대 조각의 언어와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학창시절 칼 융의 사상에 심취했으며, 1979년 인도 방문을 통해 힌두교 사상을 재발견한 그의 작품은 존재와 부재,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음과 양, 정신과 감각, 삶과 죽음 같이 상호 대립적인 요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하늘 거울>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비-오브제> 시리즈의 대표작 중 하나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오목한 원반 형태의 이 작품은 그릇처럼 하늘을 담아 우리의 눈 높이로 가져온다. 눈 앞에 펼쳐진 무한한 하늘을 감상하는 동안 관람자에게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육중한 재료는 잊혀지고, 그 순간 작품의 물질성은 사라진다. 물질과 비물질,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늘 거울>처럼, 카푸어는 물성이 강한 재료를 이용한 거대한 규모의 작품을 통해 숭고함과 신비로움, 경외감 등 비물질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예술적 경험을 이끌고자 한다.
출처:리움미술관
[아니쉬 카푸어 큰 나무와 눈 2011]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인 아니쉬 카푸어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조각가 중 한 명으로 조각이라는 매체의 규모, 색채, 물질성, 빈 공간의 개념을 탐구하면서 현대 조각의 언어와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학창시절 칼 융의 사상에 심취했으며, 1979년 인도 방문을 통해 힌두교 사상을 재발견한 그의 작품은 존재와 부재,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음과 양, 정신과 감각, 삶과 죽음 같이 상호 대립적인 요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큰 나무와 눈>은 카푸어가 릴케의 시집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오르페우스의 신화를 소재로 한 릴케의 시는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 현실과 신화 등 대립적인 영역을 넘나드는 시인의 상상력과 이미지로 가득하다. 이 작품은 그 풍성한 시적 이미지들을 담고 있으며, 나무가 높이 솟아오르게 할 만큼 빼어난 오르페우스의 거문고 연주를 칭송하는 릴케의 시 구절을 제목으로 차용하였다. 또한 거울 같은 수십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공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눈이 되어 이미지를 한없이 반영하며 더욱 풍성하게 한다.
출처:리움미술관
[올라퍼 엘리아슨 중력의 계단 2014]
자연을 미술관 안으로 들여온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태양, 물, 이끼, 안개, 비, 무지개와 같은 자연의 현상 그 자체를 다룬다. 작가는 도시의 사람들이 날씨와 자연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방면에서 도시에 의해 영향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지만 제대로 지각하지는 못하는 자연과 매우 유사한 물리적 현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작품으로 연출한다. 2003년 테이트 모던에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로 명성을 얻었으며, 미술관 공간뿐 아니라 실제 삶의 공간으로까지 그 실험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ED로 형상화된 태양계 행성들은 천장과 전면의 거울로 인해 완결된 구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절반 혹은 4분의 1만 실재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울과 거울에 반영된 관람자의 모습으로 관계의 미학을 형성했던 엘리아슨의 대표작 <날씨 프로젝트>를 환기시키며 관람자를 작품의 세계 속으로 몰입시킨다. 거대한 태양을 비롯한 행성들의 위치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관람자는 다른 행성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출처: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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