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자랑 100가지, 까치내

2023. 7. 8. 07:00청주자랑 100가지/자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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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땅을 적시고 동물의 목을 축이는 까치내"

[까치내]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에서 발원한 무심천(하천연장 34.5km)이 금강의 제1지류하천으로 음성 마이산에서 발원한 미호천에 합류되는 지점을 말한다. 까치내는 흰까치가 나타난 합수머리로 불리는데 상주사람 이원조와 흰까치, 호랑이에 얽힌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까치내는 작천보 아래에 하중도가 형성되어 고라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를 중심으로 체육시설,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무심천의 미호천 합류점 주변)

출처:청주시


"청주자랑 100가지, 까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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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무심철교"


"까치내교"


"옛 다리와 까치내교"


[무심천 유래]

무심천 물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마치 마음을 비추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고요한 마음에 떠오른 것은 나고 자란 고향 땅, 이 고을 청주였다. 청주는 푸른 무심천을 허리에 두르고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품은 고을이다.

그중 무심천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무심천 설화이다. 옛날 청주 고을 오두막에 살던 아이가 다리를 건너다가 무심천에 빠져 죽었는데, 이 소식이 인근 사찰에 전해지자 승려들이 아이를 불쌍히 여겨 명복을 빌어주었고, 통나무 다리 대신에 돌다리를 세워 다리 이름을 남석교라 하였다. 그 뒤로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도 모른 채 무심히 흐르는 냇물을 일러 무심천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하나는 까치내에서 목숨을 구한 이원조의 이야기로 까치내는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지나 흐르는 냇물이다. 호랑이에게 죽임당할 뻔한 선비 이원조가 도사와 선녀를 만난 주모와 포수가 각각 도와주어 목숨을 건지고 장원급제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밖에도 청주 고을에는 전설과 이야기,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청주 고을을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주는 노래가 청주 아리랑이다. 청주 아리랑은 청주의 얼을 지켜온 조상들에 의해 불려지고, 전해져온 소중한 문화로 그 가락에서 청주 고을의 고요하지만 굳건한 정신이 여실히 드러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남겨주게
울 너머 담 너머 님 숨겨두고
난들 난들 호박잎이 날 속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팔라당 팔라당 갑사나 댕기
고운 때도 안 묻어서 사주가 왔네

가락을 속으로 불러보며 가만가만한 걸음으로 나선다. 바람이 불자 무심천으로 나뭇잎이 떨어진다. 그 흔들리는 물결마저 고요하고 잔잔하다. 이 고요한 무심천에는 ‘대교천'이라는 다른 이름이 전해진다. 무심천 남쪽에 청주 음성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남석교를 대교(大橋)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남석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길이의 석교로 알려져 있으며, 신라에서 조선까지 아울러 사용된 다리이다. 남석교는 조상의 얼이 깃든 문화재이자 청주의 고유 상징물로 무심천의 옛 역사를 더듬게 한다.


"문암생태공원"


[까치내 유래]

조선 헌종 때 상주서생 이원조라는 젊은이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청주 합수머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백약을 구하던 주모가, 하얀 까치가 효험 있다는 얘길 듣고 덫을 놓아 까치가 걸렸는데, 느닷없이 호랑이가 까치를 잡아먹고 덫을 부쉈다. 그날 밤 악몽을 꾸던 서생이 총소리에 놀라 깨니, 꿈속에서 자기를 구해준 포수 발밑에 호랑이가 죽어 있었다. 

그 역시 '주막에 가서 서생을 구하라'는 꿈을 꾸고 와보니 호랑이가 있어 잡은 것이다. 서생은 감사의 예를 표하고 상경하여 장원급제하였다. 그 후 이곳을 까치내(鵲川)라 불렀다.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빚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모든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까치내"


"까치내"


"까치내"


"까치내"


"까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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