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임경업장군비각

2023. 9. 21. 08:50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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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임경업장군비각"

이곳은 1628년(인조 6) 에 군수 임경업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비각과 그 안에 서 있는 비(碑)로 구성되어 있다. 임경업(1594~1646)은 조선시대 중기의 명장으로, 인조 4년(1626) 이곳 전라도 낙안지역의 군수로 부임해왔다. 인조 6년(1628) 3월 내직으로 옮겨갈 때까지 낙안읍성을 쌓는 등 어진 다스림을 베풀었으며, 병자호란과 정묘호란 때에도 큰 공을 세웠다. 

이 지역에는 임경업 군수를 신봉하여 매년 정월 보름이면 낙안면 주민들에 의해 큰 제례가 이어지고 있다. 비각은 앞면 1칸 옆면 1칸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을 얹었다. 앞면과 옆면의 기둥사이에는 붉은 막대들을 세워 놓았고, 뒷면은 길다른 널판을 끼워 벽을 이루게 하였다. 비각 앞면에는 '전군수임장군비각 영건표적비'가, 비각 앞면 윗부분에 '차임장군비각판상운(1893, 신병우)'과 '비각문관중건(1952, 김상언)'이라 새긴 두 개의 현판이 걸려 있어, 영조 24년(1748)에 비각을 세운 후 1893년과 1952년에 각각 보수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비는 거북받침을 위로 비신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비신 앞면 중앙에는 ‘군수임공경업선정비' 라는 비의 명칭을 세로로 새겨 놓았고, 왼쪽 아래부분에 건립연대를 적어놓았다. 이 기록을 통해 임경업이 군수직을 마치고 낙안읍성을 떠나던 인조 6년(1628)에 이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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