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석구
2023. 9. 22. 06:50ㆍ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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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石) Dog Statues]
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고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영물(靈物)로 여겨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받드는 일은 흔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는 새로 짓는 산사나 절에도 정문 밖에 돌로 만든 개 모형을 세우고, 고마이누(高麗犬, 고려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려가 일본에 불법(佛法)을 전하면서 함께 보급시킨 것이라고 한다. 이 석구상은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중요한 동물이라고 여겨진다.
이곳 낙안읍성 동문 밖 평석교 앞에는 세 개의 석구상이 보존되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마리는 오봉산이 험준하고 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세웠으며, 또 한 마리는 제석산과 거선봉의 사나운 기운을 북쪽의 한 마리는 금전산, 조산, 우산, 고동산의 위세를 누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구전에 의하면, 정유재란(1597) 당시 지금의 오봉산(옛 멸악산) 아래서 많은 왜군이 죽어 갔다고 하는데, 그 원귀가 낙안읍성을 넘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동문 입구에 세웠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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