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옛날집

2023. 10. 1. 08:38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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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옛날집]

묵호 중앙시장 맞은편 골목길 초입에 위치한 분식집이다. 정감이 간다. 머리 희끗한 연세 계셔 보이는 여사장님이 운영하신다. 입식 테이블 4개의 작은 공간이다. 카드 결제는 안된다. 현금을 준비해 가야한다. 

마침 골목에서 나오는 할머니께 뭐가 맛있는지 여쭤 보니 꼬마김밥이 맛있다고 한다. 주문하면 바로 밥에 간을 하고 싸주신다. 즉석 꼬마김밥이다. 5개 천원이니 가격도 싸다.


꼬마김밥 주문 후 적당량의 밥에 간을 한다. 고소하고 삼삼하다. 작게 자른 김위에 간을 한 밥을 깔고 단무지와 어묵을 얹어 말아낸다. 끝이다. 별게 아닌거 같은데 손이 제법 간다.


꼬마김밥 5줄에 짬뽕면을 주문한다. 주문후 즉석에서 만든 꼬마김밥이다. 5줄 천원이다. 가격 착하다. 

짬뽕면은 냄비에 육수로 보이는 물을 붓고 끓인다. 사리면, 어묵, 파, 가느다란 줄기의 콩나물, 고춧가루등을 넣어 한번 더 끓여 한 귀퉁이에 후춧가루 살짝 담아 낸다. 해물이나 고기는 없는 짬뽕면이다. 찬은 아삭하고 새곰한 단무지 하나다.


짬뽕면은 육수로 보이는 물을 붓고 끓으면 사리면, 가느다란 줄기의 콩나물, 어묵, 대파, 고츳가루등을 넣어 한번 더 끓인 후 하얀 그릇에 담는다. 한켠에 약간의 후추가루를 뿌려 내온다. 사리면을 사용하니 라면 스프는 사용하지 않은 듯하다. 국물맛이 얼큰하고 시원하다. 깔끔한 매운맛이다. 아삭한 콩나물, 꼬들꼬들한 라면, 중간중간 씹히는 대파등의 식감이 재미지다.


꼬마김밥은 주문 후 적당량의 밥에 간을 한다. 고소하고 삼삼하다. 작게 잘라진 김위에 간을 한 밥을 깔고 단무지와 어묵을 얹어 말아낸다. 고슬고슬한 밥, 고소한 참기름, 어묵볶음, 신맛 강하지 않은 단무지등 간단한 속재료다. 별게 없어 보이는데 묘하게 자꾸 손이 간다. 이집 시그니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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