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동 유적

2023. 10. 6. 05:07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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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강서동 유적 淸州 江西洞 遺蹟]

청주 강서동유적은 2005년 강서동 및 가경동 일원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굴조사 되었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4기, 삼국시대 숯가마 6기, 고려말~조선초에 조성된 토기가마 1기, 조선시대 집터 16기와 무덤 5기 등 다양한 유구1)를 확인하였다. 이들 유구에서는 흙으로 만든 그릇류, 도자기, 기와, 돌도끼, 돌화살촉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조사된 유구 중 청동기시대 1호 집터와 삼국시대 6호 숯가마는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 하고 청동기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우리지역 옛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러한 역사적인 중요성을 고려하여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발굴조사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제작하여 현 위치에 전시하였다.

1) 유구(遺構) 옛날 토목 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

서현근린공원에 청주강서동 유적이 발굴 당시 모습으로 제작하여 전시되어 있다. 청동기 시대 1호 집터 앞으로 현대인의 주거지인 고층 아파트들이 우뚝 솟아 있다.


"청주 강서동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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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1호 집터(住居址주거지)]

강서동 유적에서는 총 3기의 집터가 조사되었다. 이중 1호는 낮은 산 정상의 편평한 면에 긴네모꼴로 만든 청동기시대 집터로 규모는 길이 약 12m, 폭 5.6m에 달한다. 집터 내부 벽을 따라 기둥구멍, 주춧돌이 있으며, 이외 저장용으로 추정할 수 있는 구덩이 등이 확인되었다. 내부에서는 흙으로 만든 그릇, 돌로 만든 도끼, 칼, 화살촉, 끌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 6호 숯가마(炭窯탄요)]

숯가마는 숯을 구워냈던 가마이다. 강서동 유적에서는 총 6기의 숯가마가 확인되었다. 이중 6호는 해발 55.5m의 낮은 산 아래에 길이 약 13m, 폭 1m의 반지하식으로 조성되었다.

숯가마는 크게 연소부, 소성부, 연도부로 나뉘며, 이외 연소부 앞 작업장과 측면 작업장 등이 있다. 연소부는 전면 작업장과 소성부 사이의 불을 지피는 공간이다. 소성부는 숯이 될 나무를 쌓아 구워내는 공간이다. 측구는 숯을 꺼내기 위한 구멍이며 소성부의 경사면 아래 방향으로 측면 작업장이 위치한다. 연도부는 소성부에서 타원형으로 입구를 만들었으며 굴뚝으로 연결되어 연기를 배출한다. 발굴조사과정에서 출토된 흙으로 만든 그릇편과 유적의 연대측정결과 4세기대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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