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4. 12:55ㆍ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 (求禮 華嚴寺 大雄殿) Daeungjeon Hall of Hwaeomsa Temple, Gurye]
화엄사는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큰 절이었고,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탄 것을 인조 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중 절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화엄사의 건물 중 각황전 다음으로 큰 건물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인조 8년(1630)에 벽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만든 우물 천장이며, 삼존불 위쪽으로 장식적인 성격을 띠는 지붕 모형의 닫집을 놓아 엄숙한 분위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
규모도 크고 아름다우며 건축 형식의 특징과 균형이 잘 잡혀있어 조선 중기 이후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보제루에서 바라본 대웅전"
[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본존(本尊) 불상으로 모신 절의 중심 법당이지만 화엄사 대웅전 법당에는 목불(木佛)인 삼신불(三身佛)*이 모셔져 있다. 화엄사 대웅전은 본래 지붕 전체가 청기와로 이루어진 대웅상적광전 법당이었다. 정유재란 때에 타 없어져, 인조 8년(1630)에 벽암(碧巖) 스님이 문도와 함께 중건하였다. 삼신 불상은 인조 10년(1632)에 안치하였다. 대웅전 편액은 인조 14년(1636)에 인조의 숙부인 의창군(義昌君)이 쓴 것이다. 법당 크기는 전면 19.5m, 측면 12m로,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 부처님 머리 위에 못과 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개(天蓋)**를 조각해 놓았는데 우아하고 형태가 일품이다.
화엄사 대웅전은 규모도 크고 아름다우며 건축 형식의 특징과 균형이 잘 잡혀있어 조선 중기 이후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
* 삼신불 : 깨달음의 세계(진리)를 몸으로 삼기 때문에 모양과 빛깔이 따로 없고 오고 가는 곳도 없이 진리 그대로인 청정법신 비로자나불(淸淨法身 毗盧遮那佛)과 열심히 수행하신 공덕으로 복과 덕이 가득하여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는 원만보신 노사나불(圓滿報身 盧舍那佛)과 모든 중생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신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千百億 化身 釋迦牟尼佛).
** 천개 : 불상을 덮는 일산(日傘)이나 법당 불전(佛殿)의 탁자를 덮는 닫집. 부처의 머리를 덮어서 비, 이슬, 먼지 따위를 막는다. 화엄사 대웅전은 규모도 크고 아름다우며 건축 형식의 특징과 균형이 잘 잡혀있어 조선 중기 이후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
"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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