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천은사

2024. 7. 2. 06:35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반응형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 감로사(甘露寺)"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천은사 (泉隱寺)]

 

천은사는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로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 덕운선사가 세워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감로사라 하였다. 그 뒤 통일신라 헌강왕 원년(875) 보조선사가 고쳐 지었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다시 고쳐 세우고 수리하였으나 영조 49년(1773)에 화재로 절의 모든 건물이 불타 버렸다. 그 이듬해부터 혜암스님이 복원하면서 오늘의 천은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극락보전, 팔상전, 응진전 등 20여 동의 건물이 있다. 현 법당인 보물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내부에 있는 아미타후불탱화(보물)는 18세기 우리나라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천은사 관음전, 팔상전, 응진전


구례터미널발 버스를 타고 천은사 종점에 내린다.


"천은사 일주문"


"천은사 승탑"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천은사 (泉隱寺)]

 

천은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서역에서 온 인도 승려 덕운(德雲) 조사가 창건하였다. 병든 사람을 샘물(甘泉)로 치료하였다 하여 감로사라고도 불렀다. 신라 말 도선 국사와 고려 중엽 보조 국사가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충렬왕(1274-1308년)이‘ 남방 제일 선찰(南方第一禪刹)’이라고 사격(寺格)을 높여 선승들이 큰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렸고 이후 광해군 2년(1610)에 혜정(惠淨) 선사가 중건하였다. 숙종 5년(1679)에 조유(祖裕) 선사가 중수하면서 절 이름을 감로사(甘露寺)에서‘ 샘이 숨었다’는 뜻을 가진 천은사로 바꾸었다.

 

영조 49년(1773)에 큰불이 나서 여러 건물이 타 버렸으나 수도암에 주거하던 혜암(慧菴) 선사가 주도하여 당시 남원 부사 이경윤(李敬倫)과 산내 암자, 신심 단월 등과 힘을 모아 2년여에 걸쳐 현재 사찰의 모습으로 중수하였다. 천은사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황폐해진 조선의 산하와 전란으로 희생된 영혼과 살아남은 자들의 상처를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위로하고 치료하기 위해 수륙재(水陸齋)*와 불교 의식 등을 활발하게 행하였다.

 

1673년에 제작한 천은사 괘불탱(보물 1340호)과 목조 대세지보살 좌상(1646년) 및 수륙재와 천도재 관련 의식집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등 총 15권이 전해진다. 이 자료들은 당시 백성들의 불교 의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근래에 천왕문, 삼성각, 팔상전, 관음전 등을 복원하고 사찰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산내 암자로는 삼일암, 도계암, 수도암, 상선암, 우번암 등이 있다.

 

*수륙재 :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 의례

 

[구례 지리산 천은사]

 

 

천은사에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어 중건할 때, 샘에 큰 구렁이가 자꾸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고 바꾸자 그 뒤로 원인 모를 화재와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일주문 현판으로 걸었더니 그 뒤로 재앙이 그쳤다고 한다.

 

출처:구례군

천은사 종합안내도


"천은사 수홍루"


"천은사 천왕문"


"석등과 보제루"


"석등, 은행나무, 천왕문"


"천은사 보제루"


"천은사 보제루"


"천은사 극락보전"


"천은사 극락보전 아미타삼존불, 아미타후불 탱화"


"극락보전 후면 벽화"


"천은사 침성각"

수리중인 침성각


[천은사 보리수나무]


보리수라는 이름은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은사에 보리수나무가 처음 심어진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오래 전부터 삼일암, 도계암 등 천은사 일원에 아름드리 보리수나무 20여 그루가 분포하였다.

 

그러나, 고사되어 현재 수령 200~300년으로 추정되는 보리수나무(명부전과 설선당 사이)가 가장 오래된 나무로 이 나무 열매로 만든 보리수 염주는 불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염주이다. 일반 보리수 알은 납작한 모양이지만 천은사 보리수 열매는 동글동글하고 색이 고울 뿐 아니라
사용할수록 윤이 나며 가벼워 스님들 사이에서도 천은사 보리수 염주를 얻는 게 큰 영광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천은사 명부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