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식 천장 크레인

2024. 9. 1. 06:10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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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지산업의 상징"

[근대식 천장 크레인]

 

Modern overhead Crane


이명칭: 천장 주행용 기중기
시기: 근대(1940년대)
크기 : 8mx2.5m×1.6m
무게 : 5t

 

[국내 제지산업의 상징]

광복이후 군산의 산업은 '경성고무', '백화양조', '한국합판' 그리고 '세대제지' 등에 의해 성장해 왔다. 특히 제지회사 세대제지는 신문용지를 생산하였는데 공장가동이 중단되면 전국의 신문발행도 멈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회사였다. 세대제지는 1944년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북선제지' 군산공장에서 시작된다.


북선제지 군산공장은 해방 후 미군정에 접수되었다가 정부 수립 후 민간으로 매각되어 1954년 '고려제지'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이후 경영난을 겪게 되자 1973년 군산출신 향토기업인 고판남(1912~1998) 회장이 삼성과의 인수 경쟁에서 이기고 고려제지를 인수하여 세대제지가 탄생하게 된다. 이 당시 세대제지는 국내 신문용지 생산을 주도하였고, 전국적인 우수기업 평가를 받았다. 이후 1985년 (주)세풍제지사업본부', 2003년 현재의 '페이퍼코리아'로 상호명을 변경하여 이어져 왔다.

 

[국내 유일의 제지산업용 천장 크레인]

본 천장 크레인은 1944년 '북선제지' 군산공장이 들어설 때 일본에서 가져다 설치한 초대형 천장 크레인이다. 설치 형태를 보면 천장에 서로 마주 보는 벽을 따라 레일을 부설하고 레일에 이동하는 하중을 지지하는 크레인을 걸치고 있다. 크레인에 쇠줄을 감아올리는 장치를 갖춘 작은 쇠바퀴가 달린 차체가 설치되어 갈고리 모양의 고리를 내려서 중량물을 끌어 올리는 원리이다.


크레인의 주행과 크레인 위 이동용 차체의 가로 움직임을 적당히 조절하면 그 건물 내의 어느 곳으로나 화물을 운반하고 작은 것은 사람이 지상에서 수동 쇠사슬로 운전할 수 있다.


본 천장 크레인은 용접이 아닌 리벳을 사용하여 제작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군산 내항의 부잔교 제작 방식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근대식 천장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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