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06:38ㆍ청주자랑 100가지/생물·서식지
"이색의 목숨을 구한 압각수"
충북기념물 5호, 수령 900년, 중앙공원에 있는 은행나무로 잎의 모양, 혹은 줄기와 땅이 만나는 부분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주를 대표하는 노거수로 고려말 이초의 난에 연루되어 목은 이색 등이 청주의 옥에 갇혔는데 마침 큰 홍수가 나서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하였고, 이는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하여 풀어주었다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7
출처:청주시
"청주의 상징적 존재, 압각수"
11월 18일 점심시간에 청주 중앙공원을 찾았다. 충청북도 기념물, 청주 자랑 100가지에 선정된 '청주 압각수'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풍성하게 달고 가을을 뽐내고 있다. 시민들이 오가며 감탄사와 형용사를 내뱉으며 사진을 찍는다.
떨어진 낙엽도 포근하게 쌓였다. '청주 압각수'는 황금 이불을 깔고 겨울을 준비한다. 죄 없는 사람을 가려낼 만큼 현명함을 갖춘, 900살 노거수의 계절을 보내고 맞는 방법이다. 소중하게 지켜야 할 청주의 상징적 존재다.
"청주 압각수"
[충청북도 기념물 청주 압각수 (淸州 鴨脚樹)]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압각수는 나이가 9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로 높이가 30m, 둘레가 8m이다. 압각수란 이름은 잎의 모양이 오리의 발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생겼다는 주장과 나무 뿌리가 물오리발처럼 발가락 사이가 붙어있어 생겼다는 주장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공양왕 2년(1390)에 목은 이색을 비롯한 어진 신하 10여 명이 모함으로 청주 감옥에 갇혔다가 큰 홍수를 만났을 때 압각수에 올라가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은 이들의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하여 석방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압각수는 이색 등과 관련된 일화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나무이며,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국가유산청
"청주 압각수"
"청주 압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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