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농단 향나무&먹거리

2020. 9. 1. 11:51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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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36호 서울 선농단]

선농단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일컬어지는 고대 중국의 제왕인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주신으로 제사지내던 곳이다.

우리나라의 선농제는 삼국 신라시대 때부터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부터 이미 농사의 삼신(三神), 즉 선농과 중농, 후농에 제사를 지내는 등 선농제향을 행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려시대에도 선농제는 행해졌는데 중국 의식을 따라 정월 해일에 적전(籍田)에서 신농씨와 후직에게 제사를 지냈다. 성종 2년(983) 정월 신미일에는 환구단에서 기곡제를 지내고 같은 달 을해일에 적전에서 제사를 지내고 친경례를 거행하였다. 그러나 고려시대는 전반적으로 불교나 팔관회와 같은 고유 전통에 의존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이 시대의 선농제는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시행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 예법에 의거한 선농제가 국가의 주요 전례(典禮)가 되었고 그 의미도 강화되었다. 태종은 선농제의 제향일을 정월 길(吉) 해일에서 경칩 이후 길한 해일로 바꿔 거행하고 친경의계를 제정하였다. 중농․후농제를 폐지하고 대신 삼신을 대표하는 선농제만 모셨다. 태조 1년(1392)에는 한양 근교에 왕이 친경(親耕)하는 전지(田地)인 동적전을 설치하고 경작하였으며 이를 관장하여 경작과 수확을 살피는 고직인 적정령이 내려지고 승(丞)이 설치되었다. 태종 14년(1414)에는 선농제를 위한 제단의 단과 유의 설치 규정이 마련되었다. 세종 재위 당시에는 친향선농의와 친경의주를 제정하고 《국조의례의》, 《길례》에 선농단과 경작에 대한 의식을 규정하였다. 성종은 《국조오례의》의 친경의례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으며 성종 7년(1476)에는 친경대를 신축하고 처음으로 친경례를 거행하였다. 영조 43년(1767)에는 친경의궤를 편찬하고 권농과 고례를 특히 회복하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 직전인 순종 3년(1909)에는 사직단으로 위패가 옮겨지고 선농단 일원이 국유화되면서 제향이 폐지되었다. 이후 일제는 선농단이 위치한 곳에 청량대(凊凉臺) 공원을 조성하고 경성여자사범학교를 세워 선농제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말살하였다.

폐지된 제향행사는 1979년에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선농단친목회에 의해 비로소 재개되었으며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에서 인수받아 매년 선농제를 모시고 있다. 

[영문 설명]

Seonnongdan is an altar dedicated to the worship of Shen Nung and Hou Ji, the mythical emperors of ancient China who introduced agriculture to the people. According to records, Seonnongdan goes as far back as Silla; in the succeeding Goryeo and Joseon Dynasties, the kings continued to hold a rite called Seonnongje at the altar to pray for good harvest. After the rite, the king would go to a ceremonial field named Jeokjeon to the south of the altar and plow the field himself as a gesture showing to the people the importance of agriculture and to promote farming in the country. Therefore, the altar is an important relic symbolic of Korea’s agriculture. This ceremony of the king plowing the field at the altar was last carried out in 1909 by Emperor Sunjong and was abolished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Today, only a four-square-meter stone wall remains of the altar.

출처:문화재청

사적 서울 선농단


"사적 서울 선농단"


"선농단역사문화관"


"풍년을 기원하는 나무"

[천연기념물 제240호 서울 선농단 향나무]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서울 용두동 선농단의 향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13.1m, 가슴높이의 둘레는 약 2.28m이다. 조선시대에는 선농단(先農壇)을 만들어 중국의 예에 따라 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을 모시고 왕이 직접 나와 풍년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선농단에서 제사가 끝나면, 사용된 막걸리를 나무에 뿌려주었고, 소를 잡아 큰 가마솥에 넣어 국을 끓이며, 쌀과 기장으로 밥을 지어서 농부들과 구경나온 노인에게 대접하였다고 한다. 설렁탕이라는 이름은 선농단에서 끓인 국이라 하여 선농탕(先農湯)이 되었고 다시 설롱탕이 되었다가 설렁탕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향나무는 제사를 지낼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몇 개의 초석과 향나무만이 남아 있다.

서울 용두동 선농단의 향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관련된 자료로서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50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The Chinese juniper grows on Ulleungdo Island, in the mid-southern part of Korea, and in Japan. With its strong scent, this tree is used as incense in ceremonies. This tree is often planted in the garden or in the park. The Chinese juniper at Seonnongdan Altar in Yongdu-dong is assumed to be about 500 years old, with height of about 13.1m and girth of approximately 2.28m. The Seonnongdan Altar was built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a king performed a ceremony to the deities of agriculture, Sinnong, and Hujik for rich harvests. There are only a few stones and this Chinese juniper in this place. The Chinese juniper at Seonnongdan Altar in Yongdu-dong, Seoul has been kept well for a long time. Biologically valuable, it is designated and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출처:문화재청

서울 선농단 향나무


"서울 선농단 향나무"


"서울 선농단 향나무"


"서울 선농단 향나무"


"서울 선농단 향나무 열매"


"서울 선농단 향나무"


"서울 선농단 향나무"


청량대(일제는 조선의 민족문화를 말살하려 선농단이 위치한 이곳에 청량대 공원을 조성하고 청량대 표석을 세워 선농단의 의미를 퇴색시키려 했으며, 선농제를 올리던 제기(놋그릇)마저 태평양 전쟁때 군비물바로 수탈하여 제사도 못 지내게 했다. 

그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던 날 제기동, 용두동 주민들이 선농단에 몰려와 일제가 세운 청량대 표석을 쓰러트려 울분을 달랬다.)


서울 청량리역 6번 출구 부근 성바오로병원 옆 노포 경북손칼국수(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 혼자 온 손님은 양해 구하고 합석도 하며 대부분 나이 드신 단골분들이 많은 굿이다.)

면 삶기 전 반죽 미시는 여사장님/손칼국수 단일메뉴(주문시 요청하면 찬국물의 건진국수도 가능)/반죽과 칼로 투박하게 썬 손칼국수 면


"고향의 진미"

손칼국수(멸치로 우려낸 삼삼하고 구수한 육수에 손반죽해 칼로 넓적하게 썬 야들야들 쫀득한 면, 얼갈이배추, 애호박을 함께 넣어 끓인다.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은 부드럽고 고소한 칼국수 면의 양이 푸짐하다. 밀가루 전분기가 남아 있어 국물은 약간 걸쭉하다. 매칼한 청양고추와 칼칼한 굵은 고춧가루 양념의 아삭한 겉절이를 곁들여 먹는다. 소박하고 투박한 손맛이 담긴 한 그릇이다.)

다진양념장(대파, 고춧가루등을 넣은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의 다진양념장을 국물에 섞으면 간과 풍미를 더하고 면의 콩가루 맛도 올려준다.

여사장님이 접시에 면만 건져 다진양념장으로 비며 먹는 것을 추천해 준다. 심심한 면의 간도 맞추고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도 더해진다. 아삭하게 씹히는 대파의 식감과 부드러운 칼국수 면의 식감이 교차한다.)

손칼국수(삼삼한 간의 약간 걸쭉하고 담백한 국물에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 다진양념, 칼칼한 청양고추 넣은 손칼국수)


건진국수(한번 삶아 찬물에 전분기를 뺀 야들야들 쫀득한 면, 얼갈이배추, 애호박등이 들어간 심심한 간의 식힌 육수를 붓고 김가루를 살짝 뿌린다. 국물은 미지근하고 맑다. 매칼한 청양고추와 칼칼한 굵은 고춧가루 양념의 아삭한 겉절이를 곁들여 먹는다.)

"쫀득한 면발속 고소한 맛"

건진국수(다진양념장을 넣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먹으면 콩가루맛이 더 올라온다는 여사장님 말씀/삼삼하게 간도 맞춰지고 대파의 씹는 식감과 야들야들 쫀득한 면발에서 우러난 콩가루의 고소한맛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는 건진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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