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

2024. 12. 17. 04:43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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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仁者

불인자 

 

不可以久處
불가이구처약

1910.3.
일본 조신지 소장 | 류코쿠대학 수탁


"어질지 못한자는 궁핍한 곳에서 오래 견디지 못한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좋지 않은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어진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뜻이다. 힘든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립운동에 몸바친 안중근 의사와 가문의 절개를 알 수 있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歲寒然後
세한연후


知松柏之不彫
지송백지부조


1910.3. | 보물
안중근의사숭모회


"날이 추워진 후에야 잣나무와 소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


안중근 의사와 가문의 절개를 잘 보여주는 글씨가 아닐까 생각된다. 『논어』를 인용한 것으로, 혹독한 시절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와 가문 사람들은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국권을 강탈당한 이후에도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 (安重根義士 遺墨 - 歲寒然後知松栢之不彫) Calligraphy by An Jung-geun]

 

「안중근의사유묵-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安重根義士遺墨-歲寒然後知松栢之不彫)」는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유묵을 일괄ㆍ지정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일괄 지정된 이 작품들은 1910년 2월과 3월에 쓴 것으로 글씨 좌측에 “경술이(삼)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안중근서(庚戌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安重根書)”라고 쓴 뒤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었다.

 

글씨 내용은 「논어(論語)」ㆍ「사기(史記)」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으며, 자신의 심중을 나타낸 것, 세상의 변함을 지적한 것, 일본에 경계하는 것, 이밖에 어떤 사람의 당호(堂號)를 써준 것 등이다.

 

유묵 대부분은 당시 검찰관, 간수 등 일본인에게 써준 것들이다. 그중 "안중근의사유묵-욕보동양선개정계시과실기추회하"는 러일전쟁 때 종군했다가 전쟁이 끝난 뒤 여순감옥에서 근무했던 사람[오리타타다스(折田督)]이 받은 것으로, 8ㆍ15 광복으로 그의 가족들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조카[오리타간지(折田幹二)]에게 넘겨주었고, 그것이 1989년 2월 20일 단국대학교에 기증되었다. 또 "안중근의사유묵-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는 안의사 수감 당시 여순감옥에서 경관을 지냈던 이의 손자[야기마사즈미(八木正澄)]가 2002년 10월에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한 것이다. 또 "안중근의사유묵-국가안위노심초사", "안중근의사유묵-위국헌신군인본분"는 앞쪽에 “야스오까 검찰관에게 증여한다(贈安岡檢察官)”라고 적었듯이 당시 관련했던 검찰관에게 써준 것이다.

 

○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歲寒然後知松柏之不彫) : 날이 추운 뒤에야 소나무ㆍ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출처:국가유산청


不仁者

불인자 

 

不可以久處
불가이구처약

1910.3.
일본 조신지 소장 | 류코쿠대학 수탁


"어질지 못한자는 궁핍한 곳에서 오래 견디지 못한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좋지 않은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어진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뜻이다. 힘든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립운동에 몸바친 안중근 의사와 가문의 절개를 알 수 있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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