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잇다, 논산 원목다리(2024년)

2024. 12. 20. 05:42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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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논산원목다리<원항교> (論山원목다리<院項橋>)]

 

조선시대에 만든 3칸 규모의 돌다리로, 양끝을 처지게 하고 가운데는 무지개처럼 둥글고 높게 만들었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민간인과 승려들이 돈을 모아서 다시 놓았다고 한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으며,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역할을 하던 다리이다.

 

출처:국가유산청


오전 9시 17 분발 조치원발 강경행 무궁화를 승차한다. 10시 20분 강경역에 도착한다. 내가 탔던 무궁화호는 종착역인 목포역으로 향한다. 10시 39분 대흥2리 정류장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10시 45분 장화1리에서 내린다.


2020년 원목다리 답사를 한 적이 있어서 가는 길을 알고 있다. 영창교를 건너 방죽천 옆길을 따라 원목다리까지 1.3km 정도 걷는다. 954m 걸으면 야화 1교가 나오고 앞쪽 길에 원목다리 0.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원목다리


지정별: 유형문화재 제10호
위치: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 193-2


채운면 야화리에 있는 원목다리는 백제 의자왕이 이곳에 화초를 심어 놀이터를 만들고 꽃이 피는 계절에 와서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들꽃이라는 낮은 산의 서남쪽에 있다.


'원목(院項)'이라는 이름은 간이 역원과 길목의 뜻이 합쳐져서 나그네의 휴게소 겸 주막을 이르는 말이다. 공주에서 전주를 가는 길목에 놓인 만큼 당연히 붙임직한 이름이다. 장대석으로 홍예를 3칸 쌓은 점과 전체적인 모양에서 미내다리와 비슷하다.


건립은 강경의 미내다리와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다리의 규모는 길이 16m, 폭 2.4m, 높이 2.8m로 3칸의 홍예로 되어있는데 가운데 칸이 조금 높고 양쪽이 약간 낮다. 정상부의 종석 양쪽 끝에는 용머리를 새겼고, 홍예사이의 간지에는 치석재와 잡석을 섞어 채웠다. 통행로에는 턱이 있는 10개의 장대석을 바깥쪽으로 나오게 끼워 그 턱에 통행로 양쪽의 경계석을 꽂아 고정시켰다.


원목교 개건비에 의하면 당초 원목다리의 축조 연대는 명기되어 있지 않고, 광무 4년(1900)에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관민이 협력하여 4,130량을 모금 개건하여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원목교 개건비와 원목다리"


원목다리는 한때는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역할을 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던 다리이다. 과거의 다리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현재는 호남선 철도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마침 원목다리 뒤로 호남선 기차가 지나간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교차한다.

2024년 원목다리와 호남선 기차/2020년 원목다리와 호남선 기차


"과거와 현재를 잇다, 논산 원목다리"


"논산 원목다리"


"논산 원목다리"


"논산 원목다리 용머리"


"논산 원목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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