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방망이

2020. 9. 21. 08:00바롱이의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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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요술 방망이"

무 또는 감자를 손에 잡기 편하게 잘라 기름을 펴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름 방망이다. 기름이 넓고 얇게 골고루 발라진다. 지저분한 거 닦아도 내는 데도 사용한다. 재래시장이나 연세 계신 할머님들이 운영하는 전집에서 가끔 볼 수 있다. 희한하게도 기름 방망이로 부친 전이 더 맛나게 느껴진다.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요술 방망이다.

기름 방망이로 부친 전은 적, 잭이란 사투리로 불린다. 강릉 사투리보존회 회장 조남환 님은 "기름 방망이를 들깻잎에 돌돌 말아 흰 실로 칭칭 감아서 사용하면 감재적이고, 솜이나 스펀지에 헝겊을 말아 사용하면 감자전이다."라고 표현하였다.


[강원 홍천 중앙시장 희망부침]

홍총떡 기름칠하는데 사용하는 무 기름 방망이다, 잡기 편하게 손잡이 모양으로 무를 깎았다.


기름 방망이로 들기름을 펴 바르고 부친다. 뽀얀 메밀전병에 매콤한 김치, 무등이 들어간 홍총떡이다.


[강원 강릉 동부시장 골목집]

감자전 부칠 때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는데 사용하는 손잡이 모양으로 깎은 감자 기름 방망이다. 특이하게  무가 아닌 감자다. 감자전이라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감자 기름 방망이로 기름칠을 하고 감자전 부치는 모습이다.


[제주 보성시장 제주토속]

잡기 편하게 손잡이를 만든 무 기름 방망이다. 손잡이에 키친타올을 감쌌다.


기름 방망이로 프라이팬에 기름칠을 한 후 부쳐낸 담백하고 쌉싸름한 메밀전병과 고소하고 시원한 무채의 맛이 어우러진 빙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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