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전리 은행나무&먹거리

2020. 10. 1. 10:54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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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에 우뚝 선 수나무"

[천연기념물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마을 한 가운데에서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청도 대전리의 은행나무는 높이가 30.4m, 둘레는 8.8m에 이르는 수나무이다. 이 나무는 나이가 400년 정도로 추정되지만, 전설에 의하면 1,300년 전 지금의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에 우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 도사가 물을 먹으려다 빠져 죽은 후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한 여인이 우물에서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은행에서 싹이 터 지금의 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신라 말경에 행정구역 변경이 있을 때 경계나무로 심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다음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는데 낙엽이 한꺼번에 떨어지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청도 대전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A ginkgo tree can be as old as a fossil. Distributed in Japan, China, and Korea, the tree was introduced along with Confucianism and Buddhism from China. The tree has beautiful leaves in autumn, undamaged by harmful insects, and provides large, cool shade. Therefore, it is planted often as arbor or roadside tree. The ginkgo tree of Daejeon-ri, Cheongdo is presumed to be about 400, with height of about 30.4m and girth of 8.8m. According to legend, 1,300 years ago, there was a well where this ginkgo tree currently stands. A Buddhist priest tried to drink water but fell into the well. Later, a woman tried to drink water, but she, too, fell into the well. She had a ginkgo nut, which grew into this ginkgo tree. In another story, at the end of the Silla Dynasty, this ginkgo tree formed the boundary of the Kingdom. The villagers believed that they would have a rich harvest when the leaves of the ginkgo tree fell all at once.

Since the ginkgo tree of Daejeon-ri, Cheongdo is biologically valuable and has been preserved well by our ancestors for a long time, it is designated and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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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4년 11월)"

안개가 많이 낀 날 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은행나무/안개 속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4년 11월)"

은행나무와 민가/노란 은행 단풍잎과 경운기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4년 11월)"

누렇게 익은 벼, 안개속 감나무와 은행나무/노란 은행잎, 푸른 색 풀위 빨간 뱀딸기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6년 11월)"

아직 노란 단풍이 들지 않은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원경/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은행나무/푸른 밭과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6년 11월)"

누렇게 익은 벼,감나무와 은행나무


할머님과 은행나무(떨어진 감과 며칠 추워 노랗게 물들기 전 떨어져 버린 파란 은행잎, 햇빛 드는 자리서 감말랭이 하시려고 감을 깎고 계시는 몸 불편하신 할머님이 보이신다. 5살 때 넘어져 허리를 다치셨는데 집안 사정과 여자라는 이유로  방치 되시다 몸이 불편해지셨다며 눈시울이 촉촉해지신 할머님. 청도 각북서 사시다 아버님 돌아가신 후 어머님과 대전리로 이사 오셨고 1남 1녀 자녀를 두셨다고 말씀하신다.)

할머님이 정자에 말리시는 감말랭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6년 11월)"

파란 은행잎속 빨간 뱀딸기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7년 11월)"

청도 대전리 마을과 은행나무 원경/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7년 11월)"

푸른 밭 채소와 은행나무/누렇게 익은 벼와 은행나무/누렇게 익은 벼와 분홍색 감나무, 아직 푸른 은행잎의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7년 11월)"

감나무와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7년 11월)"

의자 위 홍시/작년에 본 몸 불편하신 할머님이 말리시는 감인듯하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17년 11월)"

은행나무 단풍잎과 감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2023년 11월)"


경북 청도 청도시장 부근 참물샘집(작은 집에서 거주하시며 소일 삼아 장사하시는 살짝 귀는 어두우시나 정정하신 80살 할머님의 대폿집 겸 식당이다. 2017년부터 몸이 아프셔서 영업하지 않는다.)


"식당 안 작은 우물"


행복(내 집이 비록 작으나마 진실한 벗을 삼고 가슴에 가득히 채울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꽃과 음식 만드시는 할머니"


밀가루와 물은 부추가 결속될 정도로 최소한 사용하시며 부추를 듬뿍 넣어 손으로 여러 번 치대신 밑반죽을 프라이팬에 아주 소량의 기름을 두르고 손으로 눌러가며 펴시며 익혀내신다.


부추전과 막걸리(밑반죽을 손으로 치대고 누르고 펴시며 익혀내는 할머님의 손맛이 들어간 부추전이다.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맛에 매운 고추를 약간 넣어 칼칼함을 더하고 듬뿍 든 푸른 부추의 색감, 보들보들한 식감이 좋은 두툼한 부추전이다. 부추전을 깻가루 넣은 짭짤한 집간장에 찍어 시원한 물김치와 곁들여 먹다가 막걸리 한잔 들이킨다. 궁합이 잘 맞는다. 왕후장상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국수(특별한 기교 없이 통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산뜻하고 시원한 국물과 잘 삶아 내신 차진 소면 위에 달걀지단, 김 가루, 겨울초(유채), 애호박, 깨 뿌린 다진양념을 고명으로 얹는다. 직접 담근 막된장에 풋고추를 찍어 먹거나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담근 군내 없이 시금하고 아삭한 묵은 김치를 곁들어 먹는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맛이다.)


"추억 속으로 잊힌 맛"

몸이 아프셔서 2017년 여름부터 영업 안 하신다는 할머님, 할머니의 연륜 있는 손맛에서 나오는 정이 담긴 음식은 추억 속으로 잊힌다.


"뚜벅뚜벅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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