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나물 향의 유혹, 누리대

2021. 2. 8. 07:05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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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양양 별미맛집]

양양전통시장 안에 있다. 김치두루치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생선구이, 주물럭, 칼국수, 대구탕, 동태찌개, 감자전 등 메뉴가 다양하다. 여사장님 인심도 후하고 음식 맛도 맛깔나다. 상호처럼 누리대장떡 같은 제철 양양의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독특한 향과 쓴맛, 인이 박이면 최고의 나물"

누리대 장떡("누리대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누룩치,노리대, 왜우산풀, 개우산풀, 왜우산나물이라고도 하며 깊은 산의 양지에서 자란다." 두산백과의 설명이다.

장떡에 넣은 누리대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누리대다. 여사장님 말씀으론 5월 초, 중순경 채취하는 자연산 누리대는 재배용보다 쓴맛이 덜하고 대가 얇다고 한다. 재배용 누리대도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양양분들이 즐겨 찿으시는 별미음식 중 하나이다.

물과 밀가루를 섞은 후에 고추장을 넣어 골고루 반죽을 한다. 줄기와 잎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누리대를 반죽에 넣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도톰하게 부쳤다.

빨강과 푸름이 섞인 색감이 먹음직스럽다. 매콤한 고추장이 간도 맞추고 구수한 맛도 낸다. 쫀득쫀득한 식감의 장떡 중간중간 아삭하게 씹히는 누리대 줄기와 잎이 식감과 맛의 변화를 준다. 아리고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누린 향의 누리대 장떡이다.

누리대는 봄나물의 쌉싸래함에 못지 않은 6월 초순 양양의 별미다. 독특한 향과 쓴맛에 인이 박이면 다른 나물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초고추장과 생 누리대(누리대 장떡을 주문하자 옆 테이블에서 다른 음식 먹던 젊은 남녀 한 쌍이 신기한 듯 주문한다. 고수의 향과 맛이 난다고 한다. 

장떡에서 맛과 향을 덜 느꼈는지 여자분이 생 누리대를 요청한다. 여사장님이 따로 내 몫을 조금 내준다. 달금한 초고장에 찍어 먹는다. 장떡보다 항과 쓴맛, 아린 맛이 강하다. 특히 사근사근 씹히는 누리대 줄기가 더 강한 맛이 난다.)


누리대 무침(여사장님이 맛보라며 누리대 무침도 주신다. 양파, 깨, 누리대를 넣어 새콤하게 무쳤다. 장떡, 생 누리대보단 덜하지만 역시나 특유의 향과 맛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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